‘겨울배추로 봄김장’… 해남 새김치 축제

해남=전연수 기자 2026. 3.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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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해남겨울배추로 새 김장을 담그는'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추운 겨울을 견딘 해남 겨울배추로 봄김치를 담그는 이색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해남군은 지난 7일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주민과 향우, 관광객들이 모두 함께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겨울배추 1000여포기와 해남산 양념을 활용해 새김치를 담갔다.

봄김장은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 겨울배추로 새김치를 담가 먹는 남도 지역 고유 음식 문화다. 겨우내 무뎌진 입맛을 깨우는 봄철 별미로 알려져 있다.

겨울배추는 혹한을 견디는 과정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배추 속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바뀜에 따라 겨울배추로 담근 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한층 달고 부드러워지는 맛이 특징이다.

해남은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로, 매년 겨울배추 소비 확대와 남도 봄김장 문화 확산을 위해 봄김장 담그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