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등록 안 했다…나경원·신동욱도 불출마 가닥
[앵커]
6·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마감된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 노선의 정상화, 그러니까 '절윤'이 우선"이라며 배수진을 친 걸로 보이는데요. 내부에선 "당이 후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6일) : 무엇이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당의 입장인지를 먼저 좀 깊이 고민을 하고…]
당의 노선 변화, 즉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요구해온 오세훈 시장.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의원들 간의 '끝장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 의총 결과를 포함해 "당의 방향이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로 되기 전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며 후보 접수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오 시장이 배수진을 친 데 이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나경원·신동욱 의원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로써 공관위에서 '한국 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 흥행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
내부에서는 "노선 정리 없이는 후보들이 바닷물에 그냥 생매장당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지방선거 목표를 '내란 청산'으로 잡았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6·3 지방선거 승리로 내란을 청산하고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합니다.]
정청래 대표는 다음 달 20일까지 공천을 빠르게 마무리해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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