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남친 필요 없다?… 中 여성들 사이 ‘AI 남친’ 열풍, 200번 데이트 사례도
오세영 2026. 3. 7. 13:06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챗봇과 감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낮은 출산율 문제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The New York Times(NYT)는 중국에서 일상적인 대화와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특히 연애 상황을 설정해 교류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사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남부에 거주하는 21세 여성 피비 장은 매체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AI 남성과 200번이 넘는 가상 데이트를 했다”며 "굳이 다른 사람과 데이트할 필요가 있나? 너무 귀찮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트의 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대화 내용을 캡처해 뒀다고.
또한 장 씨는 “우리 세대는 혼자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밝혔는데, 이에 전문가들은 실업률로 인해 결혼 부담감이 커지면서 혼자 살기를 택하는 인식 확산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로즈 루추(홍콩침례대학교 언론학과 부교수)는 "AI 애플리케이션은 소통과 감정 상담을 위한 비교적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는 중국에서 흔히 부족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AI 기반 가상 연애 문화가 인구 감소 대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이용자의 과도한 의존을 감지하면 개입하도록 하는 방식의 규제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영 온라인 뉴스 기자 come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7억 빚 갚고 ‘삼성전자 500%’…김구라가 피땀 흘린 돈을 묻어둔 방식
- 19개월 딸이 받은 ‘억대 세금 고지서’…박수홍이 30년 억울함 갚은 결말
- "뼈말라 다이어트 절대 아냐"…고현정·유주·온유, 앙상해진 진짜 이유
- 5억 낡은 주택이 35년 뒤 100억 빌딩…임하룡, ‘왜 저런 땅을’ 비웃음에도 팔지 않은 이유
- 믿음의 대가는 빚더미…박준규·정웅인·성동일 덮친 사기 피해
- ‘안녕’ ‘소주 한 잔’ ‘체념’…박혜경·임창정·이영현, 명곡 팔아야 했던 속사정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1조 완판·70억 자택·1500개 생방송…안선영·김지혜·염경환의 ‘자존심’ 값
- 사귄 줄도 몰랐는데 결혼까지… 뜻밖의 스타 부부들
- 곽윤기 “절대 하지 마세요” 나나 “신중하게”…지우는 게 더 고통, 스타들의 문신 제거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