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선태 출산하면 슈돌” 100만 돌파, 제대로 판 깔았더니 韓 기업 다 몰렸다[이슈와치]

이슬기 2026. 3.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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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김선태’
채널 ‘김선태’

[뉴스엔 이슬기 기자]

전 충주맨, 유튜버 김선태의 새 출발이 남다른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청와대 입사 제안이라는 타이틀로 세간을 들끓게 한 데 이어, 이제는 한국 기업 모두가 그에게 한 마디를 건네고 있는 상황. 제대로 '판'을 깔았다는 평가가 이어질 만하다.

충북 충주시청 공무원 유튜버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 전 주무관은 지난 2월 돌연 사직서를 내고 프리 선언에 나섰다. 그는 이미 100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공무원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 국가기관이 행하는 다양한 일정과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재미있고 파격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 말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보통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에 15년 가량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승진이다. 따라서 그의 행보가 어디일지. 방송계로 진출해 또 다른 예능인의 탄생을 기대하는 시선 등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김선태가 공무원 사회에서 시기 질투를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선태를 향한 응원과 함께 '충주시' 채널 구독 취소 릴레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그는 직접 충주시 채널을 통해 입을 열었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을 위한 '사직'일 뿐, 세간에 알려진 여러 루머들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이슈가 된 건 청와대 진출이라는 소식이었다. KBS가 청와대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휴가 중인 김선태를 만나 청와대 채용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것. 김선태는 별 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더해졌다. 다만 이 또한 김선태는 "(청와대 측과) 만남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혀,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만 키웠다.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도 거절했다는 시선이 대중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했다.

그렇게 자유의 몸이 된 3월. 김선태가 선택한 건 바로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이었다. 채널 '김선태'를 개설하면서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할 생각"이라고 알린 것. 그는 "또 돈을 더 벌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 얘기하지만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해야 한다. 나도 맞벌이 10년 했고 더 수익이 있어서 가난하지 않다"라며 "곧 40세다. 역량을 펼쳐야 하지 않나 싶다. 잘 안되더라도 후회는 안 한다"고 덧붙였다.

홍보의 능력을 인정 받았던 만큼 대중은 그의 선택에 큰 지지를 보냈다. 그 결과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남다른 흥행을 선보였다. 3월 7일 현재 기준 채널 '김선태'의 구독자는 124만 명이다. 유튜브 수익 창출은 누적 시간과 공개된 영상의 조회 수, 개수 등의 조건들이 따른다. 이에 김선태의 채널은 채널 자체의 수익보다는 그의 홍보 능력을 높이 산 기업들의 러브콜에 좀 더 이목이 쏠리는 시점이다.

남다른 파장을 읽은 기업들의 반응은 더 뜨겁게 나타났다. 채널 '김선태' 첫 영상에는 무려 5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국가 기관과 기업, 다양한 브랜드에서 총출동해 홍보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 특히 공공 기관 소속을 벗어난 그에게 많은 곳의 러브콜이 쏟아져 웃음을 이끌기도 했다. 다양한 방송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도 각기 댓글을 달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퇴사해도 육아는 끝이 없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슈퍼맨 김선태님의 육아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2천 개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독립기념관 청주시 파파존스 국가데이터처 해경 기상청 국립소방연구원 대한항공 어린이천문대 빕스 EBS 6시내고향 하나로마트 뽀로로 정관장 KBS 더블에이 충북대 티빙 버거킹 국립민속박물관 춘천시 해수부 원자력발전위원회 워크맨 스픽 원주세브란스 서울대병원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캐논 롯데글로벌로지스 KBS코미디 오뚜기 기아 여기어때 카카오페이지 대전경찰청 스브스캐치 LG전자 코덱스 LS전선 한국관광공사 트리플에스 인천공항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등등등등등"이라며 홍보에 나선 이들을 정리하다 지칠 정도.

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 기업/기관들 홍보팀이 이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네요" "여기 댓글창 거의 전국 홍보 박람회네요" "이제 어느 기관이 댓글을 달러 왔는지 보러오게 된다" "이제 우리가 기다릴 컨텐츠 : 수백개 러브콜 중에 첫 광고를 따낸 업체 벌써 도파민 터짐" "댓글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선태는 최근 영상서 "광고 메일만 700개 정도 와 있다”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동을 알렸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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