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 ‘2026 싱가포르 K-관광로드쇼’ 참가…동남아 관광시장 공략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6. 3. 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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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교육원, 원어민교사 대상 게임·역할극·인공지능 접목 연수 실시
“반려견과 함께 제주를 달려요”…러닝·웰니스·반려문화 체험형 관광, 제주올레 4코스서 진행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도가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와 관광 홍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남아시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관광객 유치 확대와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항공사‧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현지 여행사 등과 공동 마케팅을 논의하고, '2026 싱가포르 K-관광로드쇼'에 참가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입도 관광객은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싱가포르 입도객은 4만7130명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말레이시아도 1만5796명으로 23.6% 증가했다. 2026년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1%, 49.1% 늘어나며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항공 접근성 확대와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사 협력 측면에서는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싱가포르 스쿠트항공과 각각 미팅을 갖는다. 에어아시아와는 오는 6월 신규 취항하는 쿠알라룸푸르-부산 노선을 활용한 '제주-부산 트윈시티(Twin-City)' 관광 홍보 방안을 제안했다.

스쿠트항공과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을 논의하며, 세계적 환승 허브인 창이공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호주 등 인접국 관광객을 제주 관광으로 연결하는 환승 관광 마케팅도 협의 중이다.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지사와는 2026년 공동 사업을 발굴한다. 지난해부터 신소비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해온 교육여행단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이클링·올레길 트레킹·미식·웰니스 등 체험형 상품 개발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6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플라자 싱가푸라'에서 열리는 '2026 싱가포르 K-관광로드쇼'에서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약 10만 명이 방문한 이 행사에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토크쇼 △하이킹‧사이클링 트레블 토크쇼 △제주 해녀 액자 만들기 △돌하르방 오르골 만들기 등 2040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동남아시아는 제주 관광 다변화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항공 노선 확대와 제주만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잠재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현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제주의 글로벌 관광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국제교육원, 원어민교사 대상 게임·역할극·인공지능 접목 연수 실시

제주국제교육원은 지난 5일 소속 영어 원어민교사 14명과 외국어교육 실무원 7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제주국제교육원이 '2026년 상반기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국제교육원 제공

이번 연수는 교수·학습 전문성 향상과 교사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수업 사례 공유'와 '인공지능(AI) 활용 영어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다년간 현장에서 수업을 운영해 온 고경력 원어민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실제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크리스티나 제이만(Christina Geiman) 강사는 '영어와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주제로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 설계 전략을 소개했다.

마리오 타라단(Mario Taradan) 강사는 게임 기반 활동과 역할극을 활용한 학생 참여형 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두 강사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 주도성을 높이는 수업 구조와 활동 설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영어 수업 운영'을 주제로 한 특강은 인공지능 기반 학습 도구의 실제 활용 방법과 교사의 역할 변화, 학생 맞춤형 지도 의견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서자양 제주국제교육원 원장은 "이번 연수는 사례 중심의 실천적 나눔과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수업 역량 강화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원어민교사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반려견과 함께 제주를 달려요"…러닝·웰니스·반려문화 체험형 관광, 제주올레 4코스서 진행

제주관광공사는 봄 시즌 제주여행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동반 펫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노 런트립 180K in 제주' 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가 소노인터내셔널과 협업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체험형 관광 콘텐츠 '소노 런트립 180K 인 제주'를 진행한다.

소노 런트립 180K 인 제주는 소노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숙박+러닝+지역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젝트이다. 소노캄 제주와 제주올레 4코스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펫 동반 러닝 프로그램은 최근 제주 여행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러닝과 펫 동반 여행의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단순한 숙박 중심의 여행을 넘어 러닝·웰니스·반려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제주 해안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반려견과 함께 교감하며 달리는 펫 동반 러닝 프로그램을 비롯해 펫 퍼포먼스 뷰잉, 펫 행동 교정 강연, 소노펫 운동회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러닝 프로그램은 둘째 날 오전 9시에 진행된다. 개인의 페이스 및 선호도에 따라 메인 러닝과 펫 동반 러닝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메인 러닝은 제주 해안선을 따라 13km를 달리는 코스이고, 펫 동반 러닝은 6km의 구간을 반려견과 그들의 가족, 비러너도 함께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펫 동반 러닝 프로그램은 제주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체험형 관광의 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소노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행사 관련 문의는 소노예약센터 또는 카카오 채널 `소노 런트립 180K 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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