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중국에 “이란산 대신 미국 석유 더 사들여라”…요청 검토한다

이원율 2026. 3.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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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다음 달로 잡힌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에 러시아와 이란산 석유 및 가스 대신 미국산 구매를 늘리도록 이끄는 방안을 협상 의제로 올리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며칠간 미국 전직 관료와 기업 임원, 정책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정책 노력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마주해 이러한 요청을 의제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이러한 보도가 미국의 대이란 공격 와중에 나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란은 중국의 원유 도입처 중 한 곳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 중국의 미국 석유 및 가스 구매를 주제 중 하나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에 저가로 원유를 공급받았다.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도 우회해 수입하는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전까지 베네수엘라로부터도 원유를 수입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후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통제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개시 후 이란 국민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난 뒤 이란 정부를 접수하라며 체제 전복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미국은 향후 이란을 누가 이끌든 이란이 미국이나 이웃나라들, 이스라엘,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그들의 해군이 사라졌다. 사흘 만에 24척 함정이 사라졌다. 그들의 대공 무기도 사라졌다. 그들은 공군도, 방공망도 없다. 모든 항공기와 통신망이 사라졌다”고 했다.

대이란 공격 개시 후 유가가 오르고 있는 데 대해선 “유가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처가 임박했다”며 “석유 가격은 상당히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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