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복 한 벌에 60만원, 중고 사야죠”…신학기 용품 ‘당근거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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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참고서와 교복 등 신학기 용품들을 중고로 구매하는 알뜰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래 쓰지 않는 아이들 물건은 신제품으로 사기보다 중고 구매로 눈을 돌리는 부모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며 "치솟는 물가에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과거 신학기 단골 선물이었던 가방의 자리를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PC, 게임기 등 디지털 기기가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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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7만원에 살수있어 인기
체육복 47%·참고서 165%↑
“오래 안쓰는 용품, 중고 찾아”
새학기 선물로는 IT기기 주목
이마트 게임기 판매 127%↑

5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올해 초(1월 1일~3월 2일) 주요 신학기 물품의 거래 완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교복은 21.9% 늘었고, 체육복은 46.8%나 증가했다. 당근에서는 대부분 교복이 3만~7만원대로 거래가 이뤄진다. 교복 치마나 바지를 단품으로 1만원 이하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
신발·가방 거래량 역시 이 기간 109.5% 늘었다. 참고서(165.2%)와 문제집(41.6%)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들 놀이 기구로 인기인 세발자전거 거래량은 177.8%, 킥보드는 23.2% 늘어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래 쓰지 않는 아이들 물건은 신제품으로 사기보다 중고 구매로 눈을 돌리는 부모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며 “치솟는 물가에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은 유통가의 선물 풍경도 예전과 달라졌다. 과거 신학기 단골 선물이었던 가방의 자리를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PC, 게임기 등 디지털 기기가 꿰찼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도 최근 전자기기 매출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게임기와 게이밍 마우스·키보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7%, 38% 올랐다. 이 기간 디지털 게임 매출도 122.8% 신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게임기 매출은 127% 급증했고, 콘솔게임 타이틀은 106%, 콘솔게임 관련 액세서리도 83%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스팀덱 등 휴대용PC게임기(UMPC) 역시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데스크톱 PC와 태블릿 매출이 각각 49%, 43% 상승했다. 노트북도 38%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학기 가방 매출이 8% 느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신장세다. 이마트 관계자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구매 수요가 늘어 데스크톱 판매량 자체도 5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도 게임 관련 상품이 180%, 게이밍 소품은 137%, 게이밍 모니터는 140% 신장하는 등 대형 화면과 고사양 게이밍 PC와 소품 매출이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어린시절부터 게임을 경험하며 성장한 30·40대 젊은 부모세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특유의 선물 문화가 결합되면서 게임기와 디지털 기기가 신학기에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서도 노트북 등 전자기기 분야 매출 신장률이 가방을 주로 판매하는 아동·스포츠 부문보다 높은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2월 가전(노트북, IT 기기 등) 매출은 전년 대비 30% 올랐고, 아동 부문은 25%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내 소형 전자기기 분야 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신장했지만 아동·스포츠 부문은 21% 올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노트북·데스크톱 등 매출은 34.6% 올랐지만, 아동 부문은 2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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