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 가격
비트코인 71,0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7만1천달러 선을 강하게 돌파하며 약세장 속 ‘안도 랠리(Relief Rally)’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 주말 한때 6만3천달러 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이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뚫고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자,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이 다시 한번 ‘안전 자산’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더리움·솔라나·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하며 모처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6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7만1,261.0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2.8% 하락했지만 주간(7일) 기준으로는 5.6% 상승하는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6만3천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던 비트코인은 이후 미국 현물 ETF로 이틀간 6억8천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며 브이(V)자 반등에 성공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7만685달러 부근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현재, 7만2천달러에서 8만1천달러 사이에는 눈에 띄는 매물대가 얇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단기 랠리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ETH)은 2,081.3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5% 조정을 받았으나, 주간 수익률은 2.5% 오르며 2천달러 선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 거래소 내 현물 가격은 한때 6% 가까이 치솟으며 2,086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페멕스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레이어2 네트워크의 확장과 탄탄한 스테이킹 보상을 바탕으로 펀더멘털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며 “최근의 가격 반등은 디파이(DeFi)와 디앱(dApp) 생태계의 실사용 증가가 중장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30일 기준 여전히 8.8% 하락 상태라, 2,100달러 고지를 넘어 완벽한 추세 전환을 이루기까지는 매도 물량 소화가 필수적이다.
상위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와 바이낸스코인(BNB)이 돋보이는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 속 솔라나는 89.08달러로 하루 새 3.8% 내렸지만, 주간 수익률은 3.6% 상승을 기록했다. 바이낸스 스퀘어에 올라온 최근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약 490만 명, 일일 트랜잭션 1억3,700만 건을 기록하며 리테일 및 스테이블코인 활용도 면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페멕스 또한 “솔라나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및 옵션 출시가 임박하면서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주가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647.57달러로 주간 4.1%의 상승을 기록, 600달러 중반 박스권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모습이다.
반면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은 시장 반등장에서도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플은 1.40달러로 하루 동안 3.0% 밀렸고 주간 상승률은 0.7%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탄력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경 간 결제 효율성과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중장기적으로 가격 하방을 방어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유지 중이다.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은 0.09372달러로 24시간 동안 8.7% 급락, 30일 누적으로는 12.8% 하락해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의 직격탄을 맞은 형국이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C는 1.00달러 페깅을 굳건히 유지하며, 고변동성 장세 속 기관 투자자들의 안전한 피난처이자 대기 자금 창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7만 달러 탈환을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아시아와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금값이 출렁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가상자산이 일종의 ‘안전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비인크립토 등 일부 분석 매체는 “현재의 랠리는 극단적 공포 속에서 매도 압력이 소진되며 나타난 ‘국지적 반등(local bounce)’에 가깝다”며 “전반적인 하락 깃발(bear flag) 구조를 완전히 무효화하려면 7만9,000달러를 확실히 돌파해야 한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3월 가상자산 시장이 거시경제 변수와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서 있는 만큼,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이 7만1천달러에 안착하며 단기적 안도감을 주었지만, 하단 지지선인 6만2,300달러가 무너질 경우 언제든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김민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