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쇼핑의 봄’…대형마트·편의점 할인 경쟁

최영재 2026. 3.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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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고래잇페스타. 사진=이마트

이달 들어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해 봄맞이 할인전에 돌입, 장바구니 부담이 큰 생필품과 제철 먹거리까지 할인폭을 키우며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먹거리·생필품 가격이 크게 상승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이 3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봄맞이 행사를 시작하며 가격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생필품·신선식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16년 행사 판매가를 기준으로 한 '10년 전 가격' 생필품 13종으로 식품·세제·생활용품을 최대 60% 낮춘 가격에 내놓았다. 프리미엄 생연어 초밥(8천480원), 오뚜기 옛날 참기름(4천850원), 코카콜라(1천980원) 등 인기 상품을 대표 품목으로 내세웠다.

롯데마트도 같은 시기 '스프링 페스타'를 열고 제철 농수축산물을 대폭 할인한다.

대저토마토·딸기 등 봄 과일 가격을 낮추고, 돌나물·참나물 등 봄나물 6종을 각 1천990원에 판매하는 등 '봄 제철 한 상 차림'을 저렴하게 구성했다. 제주 햇당근·다다기오이 등 채소류, 삼치 특대 상품과 참치회 특가 행사로 수산물까지 범위를 넓혀 고환율 속에서도 참다랑어 모둠회를 3만 원 초반대에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홈플러스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집중 할인하며 가격 방어에 나선 데 이어, 대파·사과 등 주요 신선식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창립 27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앵콜전 등을 준비해 상시 최저가 수준을 표방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소액 장보기' 수요를 노리고 할인전 대열에 합류했다.

GS25는 3월 개학 시즌을 맞아 '이달의 도시락 개강·개학편'을 출시, 이와 함께 고물가 장기화에 따라 소비기한 임박 간편식을 정가 대비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마감할인' 서비스와 이달 말까지 NH농협카드 결제 시 50% QR 할인이 적용되는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CU는 과일 물가 상승세에 '이달의 과일' 기획전을 추진, 3월 한 달간 '실속 봉지 사과 1㎏'과 '10입 박스 사과 2㎏'을 각각 8천200원, 1만7천6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한 결제 할인 행사를 통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30%, 통신사 SKT 10% 할인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신학기와 기념일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는 시기로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장바구니 체감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행사 기간 동안 할인된 제품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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