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폭락장에도 레버리지 승부수…베팅 성공한 개미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이틀 중동발 쇼크에 따른 역대급 낙폭으로 무너진 와중에도 '우상향'에 베팅했던 일부 개인 투자자의 과감한 결단이 5일 빛을 발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들은 증시가 무섭게 추락했던 지난 이틀간 지수 상승시 곱절로 이익을 얻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천37억원)를 제일 많이 담았고, 그다음으로 코스피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8천866억원)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들 두 종목은 이날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오전 11시 기준 각각 +20%, +18%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일간 코스피 낙폭과 하락률 모두 역대 최대였던 전날 레버리지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1위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천727억원)였고 KODEX 레버리지(4천241억원)와 KODEX 코스닥150(1천158억원)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이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890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795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694억원),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265억원), KODEX 방산TOP10(192억원),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150억원) 순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지수뿐 아니라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레버리지형 ETF 매수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 중 7개가 레버리지형이었다.
전날 코스피가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리고 코스닥지수도 159.26포인트(14.00%) 급락했지만, 일간 낙폭이 과도한 데다가 증시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코스피가 6,000선을 내준 지난 3일에도 개인들은 지수 상승을 추종하는 ETF를 대거 사들였다. 상위 10개 중 레버리지형 종목은 4개였다.
당시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4천624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담았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2천325억원 규모로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제일 큰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천346억원)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572억원)도 상위권에 올랐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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