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 넘어 전기차까지”···렉서스 신형 ES 앞세워 신기록 질주
작년 렉서스 1만4891대로 역대 최다…ES 신형 추가에 신기록 경신 전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올해 대표 세단 ES 풀체인지(완전변경모델)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렉서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주력 차종인 ES 신형과 전기차 모델 추가를 통해 판매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하이브리드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해 수요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렉서스 판매량은 1만4891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지난 2018년 1만3340대까지 판매량을 확대하다 2019년 일본 불매 운동 여파 등으로 2020년부터 3년간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반일 감정이 사그라들고 국내 하이브리드 인기 상승에 따라 ES300h가 주목받아 판매량이 다시 오르면서 1만5000대 수준까지 늘어났다.
올해엔 주력 모델인 ES300h의 풀체인지 출시가 예정된 만큼 작년 판매량을 넘어 역대급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ES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렉서스 모델로, 브랜드 전체 판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차종이다. 신형 모델 투입은 곧바로 브랜드 전체 실적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ES는 완전변경을 통해 외관과 실내, 주행 성능, 편의·안전 사양 전반을 개선했다.
특히 기존에 단점으로 지목받았던 단조로운 실내 인테리어를 개선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각종 편의사양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기존에 고평가 받았던 하이브리드 엔진도 기존 대비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숙성과 승차감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차 ES350e 추가···주행거리 478km
이번 신형 ES의 또다른 특징은 전기차 모델 추가다.

그간 렉서스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전기차 전용 모델은 일부에 그쳤다. ES 전기차 투입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해석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테슬라와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 브랜드의 전기차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ES 전기차는 이러한 구도 속에서 렉서스의 대응 카드로 평가된다.
ES는 가격과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아 왔다. 경쟁 차종 대비 정숙성과 연비, 내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법인 및 개인 수요를 동시에 확보했다. 신형 모델은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겨냥한다.
아직 신형 ES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으나, 영업점 등에선 올 3분기 이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S 뿐 아니라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렉서스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2월 누적 기준 렉서스 NX350h는 101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모델별 판매 9위를 기록, 같은 기간 ES300h(870대)보다 많은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거 렉서스는 ES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최근에는 SUV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라인업 다변화에 따른 수요층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하이브리드 강세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에서 대응 모델을 선보이면서 수요에 맞춰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멀티 패스 웨이' 전략을 통해 시장에 필요한 전동화 모델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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