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손톱 큐티클 너비로 손톱 성장속도 예측

양산부산대병원 피부과 신기혁 교수(제1저자)와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문범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피부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Impact Factor 10.6)'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손톱 성장 속도를 예측하는 생체지표로서의 큐티클 너비(Cuticle width as a predictive biomarker of nail growth rate)'.
손톱은 한 달에 평균적으로 약 2~3mm 정도 자라지만, 사람마다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여러 대상자의 손톱과 큐티클의 형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실제 손톱 성장 속도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큐티클 너비가 손톱 성장 속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큐티클이 단순한 외부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등 본연의 역할을 넘어 손톱 성장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손발톱 무좀(조갑진균증)이나 손톱 밑 출혈(조갑하 혈종)과 같은 질환은 손톱이 완전히 새로 자라 교체되어야 치료가 끝났는지 판단할 수 있어 환자들이 치료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큐티클 너비 측정을 통해 손톱의 성장 속도를 추정함으로써 질환이 정상 손톱으로 대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환자에게 치료 기간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제공하고,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신기혁ㆍ김문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큐티클이 손톱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더욱이 비침습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임상적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