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美 현지 “이란 공습, 트럼프의 최대 도박…실패 땐 레임덕·탄핵 정국 불가피”

MBC라디오 2026. 3.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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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아메리카K 대표>
- 이란 공습, 美 반대 여론 압도적..공화당 내부도 찬반 분열
- MAGA, 사실상 ‘내전’..‘美 우선주의’ 공약 배신했다 인식
- 마두로 체포 땐 환영, 중동 개입엔 "늪에 빠진다" 반발
- 전쟁 조기 종결이 급선무지만, 사실상 플랜B가 없다
- 이란 반격 이어져 장기전 되면 미군 탄약·방어 역량 큰 부담
- 공화당에서도 'MAGA는 이미 끝났다' 평가..‘탄핵’까지 거론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상연 아메리카K 대표

☏ 진행자 >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란에 대한 공습을 두고 미국 내에서의 반응이 참 복잡하다고 하는데요. 특별히 관심 대상이 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MAGA 진영의 반응입니다. 미국 애틀랜타의 한인 매체죠. 아메리카K의 이상연 대표 연결해서 진단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상연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미국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가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평가가 오히려 높은 것 같은데 그 배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걸까요?

☏ 이상연 > 여론부터 짚으면 반대가 압도적입니다. 60% 정도가 반대 하고 있고 지지하는 사람은 3분의 1도 되지 않는 모양새니까요. 공화당 내부에서도 찬성하는 사람이 3분의 2 정도, 3분의 1은 반대하는 지경이라 아마 공화당 내부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분열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분열의 한 축이 MAGA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이상연 > MAGA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전 상황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시빌 워(Civil War)’라고 하고 있는데, MAGA 내부에서도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데 일단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역시 반대하는 목소리라고 하는 것은 MAGA가 계속 추구해 왔던 것은 고립주의잖아요. 그것을 어겼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그러면.

☏ 이상연 > 그렇습니다. 부시 행정부 때 네오콘들이 대외 강경주의 그리고 군사력을 위주로 한 대외 간섭하는 그런 주의를 MAGA들은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이 됐고 특히 ‘중동 전쟁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공약까지 내걸었었는데 그걸 배신했다는 거죠.

☏ 진행자 > 그래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체포와 이번에 이란 공습에 대해서도 반응이 완전히 현격하게 갈리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도 되는 거예요?

☏ 이상연 > 마두로 같은 경우는 오히려 MAGA에서 환영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일단 잡아와서 끝낸 다음에 발표를 했고 그다음에 굉장히 짧았고요. 같은 서반구에 있는 나라라 미국에 안보 위협이 될 수도 있고 그다음에 이민 문제가 걸려 있었어요. 베네수엘라는. 베네수엘라에서 수백만 명의 이민자들이 계속 미국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MAGA들이 찬성했지만 중동 전쟁만은 용인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 진행자 > ‘중동은 완전히 베네수엘라하고 다르다. 잘못 들어가면 완전히 늪이 된다’ 이런 문제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데 이것도 그럼 안 먹히고 있는 겁니까?

☏ 이상연 > 굉장히 급해 보인다고 표현을 할 만한데요. 왜냐하면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도 굉장히 많이 있고 의회의 승인 없이 전쟁을 했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고요. 그다음에 여론조사가 일단 너무 안 좋고요. 대변인까지 나서서 보수매체 칼럼니스트가 쓴 칼럼에 조목조목 반박을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도 시시각각 여론을 내놓고 있고, 자기 의견을 내놓고 있고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는 모양새입니다.

☏ 진행자 > 근데 트럼프는 “4주 걸릴 거다”라는 이야기도 했고 어제는 보니까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나중에 말이 바뀌긴 했습니다만 일단 언급을 했거든요. 트럼프가 MAGA 진영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반응하고 있는지를 모를 리가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전이라든지 지상군 투입을 언급한다면 이건 또 어떻게 읽을 것이냐가 과제가 될 것 같은데 대표님은 어떻게 읽으십니까? 그 의도를.

☏ 이상연 > 일단 가장 큰 의도는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것이 트럼프의 가장 큰 급선무인데요. 4주라는 것도 사람들이 언제 끝날 것인가에 불안해하니까 짧게 봐서 4주라고 타임라인을 정해서 발표한 것인데 그게 지켜질 것이냐는 게 이란이 반격을 하고 있고,

☏ 진행자 > 그렇죠.

☏ 이상연 > 이란이 굉장히 큰 나라이고 군사력도 만만치 않은 곳이어서 지상군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그런 의문들이 나오니까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것 자체를 믿는 사람은 많이 없지만 만약 악화가 돼서 지상군을 투입해야 될 경우 트럼프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는 게 불확실성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끝내지 않으면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 또 여러 가지 다면적인 카드를 갖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런 카드를 실제 갖고 있을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플랜B가 없을 것 같다는 진단이 미국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이상연 >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죠. 미국 전문가들도.

☏ 진행자 > 그러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이란이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면서 인접국들의 미군 시설이나 미국 대사관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건 미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 이상연 > 미국 시설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미국을 돕는다고 생각하는 주변 국가들을 계속 같이 공격을 하고 있는데 시아파, 수니파 종교적인 분쟁도 있었고 그동안 원한도 있었을 텐데 미국에서는 이제 답답한 상황이죠. 일단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자체가 포탄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한국의 포탄이 많이 가지 않았습니까? 장기전으로 들어가면 미국도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모를 상황이고, 그래서 지상군 투입이 나오는데 이란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넓습니다. 지상군을 투입해서 이라크처럼 빨리 끝내기도 어려운 나라이니까 일단 시작해서 전쟁의 시기는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들의 소재를 파악해서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타격한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플랜이 없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그래요. 장기전으로 간다면 MAGA가 어디까지 분열을 해서 어디까지 치달을 거라고 전망할 수 있을까요?

☏ 이상연 > 솔직히 말씀드리면 MAGA 진영에서도 ‘MAGA는 끝났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연 > 트럼프가 3년 정도 남아 있는데 레임덕이 벌써 시작이 됐고요. 중간선거에 대패하게 되면 MAGA라는 것이 무슨 뚜렷한 이념 성향이라기보다는 트럼프 개인의 인기에 의존해서 됐던 것들인데 트럼프가 영향력이 쇠퇴하면 MAGA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밴스나 후계자들이 나오겠지만 트럼프 같은 영향력을 보이리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MAGA는 이미 끝났다라’는 평가와 함께 MAGA 세력은 급격히 쇠퇴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입니다.

☏ 진행자 > 벌써 미국에서 그런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까?

☏ 이상연 > 공화당 내부에서 당내를 걱정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아무튼 지표로 보면 최소한의 성과가 이란 정권 전복일 것 같은데 여기까지 가기가 너무나 험난해 보이는데, 트럼프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란의 레짐체인지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끝내버린다면 중간선거의 직격탄으로 가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전망해야 될까요?

☏ 이상연 > 악몽의 시나리오죠. 이라크전처럼 들어가서 후세인을 참수하고 이런 작전으로 성공하면 좋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요. 이렇게 되면 결국 베트남전처럼 끌려가게 되면 미국 내에서는 용인을 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고 트럼프 탄핵 얘기까지 벌써 나오고 있거든요. 공화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공화당 내부에서?

☏ 이상연 > 공화당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탄핵의 그럼 사유를 뭘로 들고 있는 겁니까? 공화당 안에서는.

☏ 이상연 > 불법적인 전쟁인 거죠.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전쟁을 일으키고 미군이 가서 많이 사상자가 나오게 되면 그 문제는 결코 넘어갈 수 없을 겁니다.

☏ 진행자 > 공화당 안에서 탄핵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고요?

☏ 이상연 > MAGA 내부에서도 터커 칼슨 같은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너무 큰 배신이고 트럼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비난까지 하고 있는 수준이어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 진행자 > 트럼프가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네요. 한마디로 정리를 하면 그렇게 봐야 되겠네요?

☏ 이상연 > 뉴욕타임스는 한마디로 ‘트럼프가 이란 전쟁으로 자기의 대통령직을 걸었다’라고 얘기했을 정도니까요. 가장 큰 도박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그렇게 보면 이걸 지켜보는 이란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우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닙니까? 이란에서는.

☏ 이상연 > 벌써 장기전으로 나오고 있고 드론 공격, 미사일을 낭비하게 만들고 있고 주변국들을 공격하면서 여론을 이끌어오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알겠습니다. 미국이 벌써 요동을 치고 있는 거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 이상연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미국 한인 매체 아메리카K의 이상연 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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