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란 "민간인 4만 죽인 하메네이 사망, 많은 국민 기뻐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많은 이란 국민이 그의 죽음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다 니쿠는 어제(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람들은 제게 묻는다. 왜 이란 국민들이 전쟁과 자국에 대한 폭격 소식에 기뻐하느냐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심으로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란 국민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고 적었습니다.
호다 니쿠는 "이란은 매우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라면서도 "정부는 그 부를 자신들을 위해서만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은 수차례 항의하고 목소리를 냈지만 매번 가장 잔혹한 폭력으로 진압당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여러분께 묻고 싶다"며 "단 이틀 만에 자국의 비무장 민간인 4만 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정부가 만약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을 과연 평화적으로 사용할까?"라고 했습니다.
호다 니쿠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제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시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하메네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두 번째 날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이란 국민들은 그의 죽음에 너무나 기뻐하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은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중동의 대표적 반(反)미 지도자로 인식돼 온 하메네이가 사망했습니다.
신정일치 체제 국가인 이란에서 37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각을 세우며 핵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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