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남 출신만 따로…국방부 공무원 동향도 수집
[앵커]
방첩사의 블랙리스트에는 군인뿐 아니라, 국방부의 민간인 공무원에 대한 정보보고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동향 보고에는 국방부 안의 호남 출신 공무원이 별도로 분류돼 있었습니다. 행정고시 출신 간부들, 국방과학연구소장에 지원한 대학교수들도 동향 수집 대상이 됐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란 특검과 공수처가 확보한 '방첩사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엔 국방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동향 보고서가 포함 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문건엔 호남 출신 국방부 공무원을 따로 분류하고 행정고시 출신 국방부 간부들의 신상과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방첩사가 광주 진흥고와 인성고, 전남 순천고 등 호남권 고등학교 출신 장군들을 따로 관리한 정황이 알려졌는데, 이번엔 국방부 소속 공무원까지 지역과 입직 경로를 따져가며 블랙리스트를 만든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방첩사는 또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장에 지원한 대학교수들의 동향도 정리해 보고서로 만들었습니다.
현행법상 방첩사는 군무원과 국방과학연구소장 후보자에 대한 신원조회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공무원 중엔 군무원이 아닌 민간인도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방첩사가 누구에 대해서 왜 이런 보고서를 만든 건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런 보고서들이 당시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 지시로 작성된 정황이 있는 만큼, 누구 지시로 보고서가 작성됐는지도 규명이 필요합니다.
2차 특검이 조만간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확인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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