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드론 잡는데 60억…이란 때리다 밑지는 미국?
[앵커]
압도적 화력으로 단기전을 자신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과 달리 이란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폭 드론을 앞세워 미국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인 군사 자원을 갉아먹는 이른바 '소모전'에 돌입했습니다. 3천만 원 가치의 이란 드론 한 대를 잡는데 미국은 60억 원 가치의 미사일을 쏘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시간이 결코 미국의 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지하 터널.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습으로 숨진 하메네이의 사진 아래 비밀 무기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삼각형 날개의 무기는 이란의 주력인 샤헤드 자폭 드론입니다.
정밀도는 낮지만 떼를 지어 몰려드는 이 '가성비 무기'는 미군 방공망에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은 이란 드론을 90% 이상 요격하고 있지만 문제는 돈입니다.
3천만 원짜리 일회용 드론 한 대를 잡으려면 미국은 60억 원 가까이 써야 합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이란 대통령 (현지시간 1일) :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는) 적의 기지를 파괴하기 위해 강력한 행동을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적들을 무력화시킬 것입니다.]
여기에 이란은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하는 신형 집속 미사일까지 실전에 배치했습니다.
지난해 12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망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설계됐습니다.
실제 95%에 달했던 아이언돔 요격률은 과부하를 일으키면서 이스라엘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현도/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이미 알리 라리자니(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가 이란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란이 (지난해) 1차 전쟁과는 달리 상당히 많이 준비를 했고요. 클러스터 미사일이라든지 새로운 신형 무기들도 장착하면서…]
최소 4주의 장기전은 이란의 무기고가 먼저 바닥날지, 핵심 자원을 갉아먹고 있는 미국이 먼저 후퇴할지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sustainme_in']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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