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영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시민 행복 디자이너 역량 키우고 처우 개선할 것”
찾아가는 보수 교육 '접근성 쑥쑥'
청년복지포럼 등 소통 창구 마련
전문성·인권 감수성 갖춰 나가야
지자체 '임금 현실화' 관심 필요
정당하게 존중받는 환경 만들 것

"정의로운 행복 디자이너, 저는 인천지역 사회복지사들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이배영 15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은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복지사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설계하는 전문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애주기별 복지대상자는 물론 인천시민 전체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것이 협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12·13대 회장을 지낸 그는 올해 다시 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며 '전문성 강화'와 '회원 결속력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복지 현장은 지역사회통합돌봄 확대, 고령화 심화, 1인 가구 증가 등 다양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는 "지역사회통합돌봄 확대나 AI 기술 도입 등 복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의 전문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는 보수교육과 특별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보수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사회복지법인·시설 종사자는 매년 8평점 이상의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 회장은 "보수교육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양·검단 등 권역별로 협회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복지 현장의 특성상 감정적 부담과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정서적 회복과 재충전을 돕는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베이스볼데이, 무비데이 등 '컬처데이'를 확대하고, 20~4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복지포럼'을 통해 세대별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사회복지사들도 세대와 근무 환경에 따라 겪는 고민이 다르다"며 "세대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문화 프로그램과 포럼을 통해 현장 간 교류를 넓히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처우 개선 문제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회복지사 1호봉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며 "임금 현실화를 위해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매년 회비를 납부하며 협회 활동에 참여하는 '진성회원'은 약 3200명이다. 그는 "올해 4000명 시대를 열겠다"며 "회원이 늘어야 협회의 대표성과 정책 영향력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대와 참여가 곧 힘"이라며 "전문성과 인권 감수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서 우리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정당하게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협회가 역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현장을 변화시키는 생기 있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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