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TBC·경찰에 자술서 낸 코인 해커…국세청, 2시간 동안 '무방비'
[앵커]
이런 가운데 코인을 가져갔다가 되돌려놨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해커가 JTBC에 연락을 해왔습니다. "폐지 줍는 마음으로 가져갔다" 이렇게 말했는데 너무 쉬워서 범죄인 줄도 몰랐단 뜻으로 읽힙니다. 최근 검찰과 경찰도 압수한 코인을 도둑맞았는데, '3대 사정기관'이 모두 허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어서 정해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국세청이 압류한 코인이 사라진 지 하루가 지난 28일 토요일 밤.
첫 번째 해커가 JTBC 취재진에 연락했습니다.
첫 번째 탈취자이자 코인을 되돌려놨다고 주장하는 이 인물은 "특별한 해킹 기술 같은 건 없는 평범한 암호화폐 투자자"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코인 탈취부터 반환까지 과정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먼저 "노출된 니모닉 코드로 코인 지갑에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24개 단어로 이뤄진 니모닉 코드만 있으면 코인 지갑이 없어도 내부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갑엔 비트코인 같은 핵심 자산은 없었으며 "PRTG 코인의 규모와 가격을 보고 잠시 놀랐다"고 했습니다.
해당 코인 400만 개는 당시 시세가 69억원에 달하지만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됩니다.
해커는 "폐지 줍는 심정으로 가져갔다", "69억원 짜리 범죄가 아닌 예쁜 쓰레기 수집으로 봤다"면서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해커는 경찰청에도 같은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해커는 국세청에 전화했지만 받지 않아 일단 JTBC와 경찰 두 곳에 연락했다고 했습니다.
해당 코인은 '1차 해커'가 돌려놓은 지 2시간여 만에 또 다른 해커에게 탈취당했습니다.
최근 검찰과 경찰도 압수한 코인을 도둑맞아 논란이 됐습니다.
국세청까지 '3대 사정기관'이 모두 코인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겁니다.
최근 캄보디아 범죄단체 '프린스 그룹'은 범죄수익 대부분을 코인으로 발 빠르게 바꾸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런 범죄를 쫓는 수사기관도 이에 대한 지식과 관리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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