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외국인 겨냥 ‘서울 투어패스’ 출시…K-뷰티부터 한강 크루즈까지 한 번에

김동욱 기자 2026. 3. 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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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클룩·케이케이데이와 협업 ‘여의도 패스’·‘K-뷰티 패스’ 선봬
쇼핑·체험·관광 할인 결합해 글로벌 MZ 공략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 외국인 대상 ‘환승투어’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엔 국내외 여행 관련 플랫폼과 손잡고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패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글로벌 라운지에서 직원이 현대백화점 ‘서울 투어패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서울 투어패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관광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쇼핑과 K-뷰티 체험, 한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서울을 찾는 개별 여행객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인 Klook과 KKday와 협업해 외국인 대상 관광형 패스 상품인 ‘여의도 패스’와 ‘K-뷰티 패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OTA 플랫폼 내에서 주요 관광시설 할인과 쇼핑, 체험 혜택을 결합한 통합형 패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TA는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등을 온라인에서 예약·중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특히 모바일 앱 기반으로 사전 예약과 QR 이용권 발급이 가능해 글로벌 MZ세대 여행객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다.

‘여의도 패스’는 서울 도심에서 K-뷰티와 관광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객은 더현대 서울 내 뷰티 브랜드 매장에서 ‘K-아이돌 퀵 메이크업’과 퍼스널 컬러 상담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패션·식음료 매장 할인과 카페 음료 제공,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혜택도 포함된다.

관광 콘텐츠도 더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서울 크루즈를 통해 한강과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최대 130m 상공까지 오르는 열기구 서울달 체험도 가능하다. 패스 이용 시 유람선은 15%, 열기구는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K-뷰티 패스’는 헤어, 메이크업, 사진 촬영을 아우르는 체험형 상품이다.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판교점, 킨텍스점 등 6개 점포에 입점한 준오헤어, 꾸아퍼스트를 비롯해 청담동 프리미엄 살롱 제니하우스에서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색 증명사진관으로 주목받는 시현하다(강남·성수·당산·홍대점) 이용 시에도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각 OTA 플랫폼에서 패스를 구매하면 모바일 이용권이 즉시 발급된다. 이후 H포인트 글로벌 앱과 연동해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무료 체험권과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현장에서 쿠폰을 제시하면 무료 이용 또는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여의도 패스는 케이케이데이에서, K-뷰티 패스는 클룩에서 각각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OTA와 협업에 나선 배경에는 방한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 변화가 있다.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현지 체험 콘텐츠를 직접 검색·예약하는 개별 자유여행객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82.6%가 여행 전 OTA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협력해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했으며,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행사 ‘H빌리지’ 입장권을 클룩에서 판매해 조기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5월에는 더현대 서울 6층에 외국인 대상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Live Seoul)’을 열고 K-뷰티 브랜드 팝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어리스트 데스크와 무인 락커를 통한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강화해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고객에게 여의도를 필수 관광 코스로 제안하고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투어패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OTA 연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