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생들 “영어 배우러 한국 가요”…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참가자 500명 돌파

대구=박천학 기자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이 일본 대학생들의 글로벌 영어연수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영어체험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누적 554명을 기록했다. 최근 큐슈산업대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우베대학 등 일본 8개 대학에서 총 98명의 학생이 방문할 예정이다.
큐슈산업대 학생 18명은 지난 2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동계 글로벌 영어연수 캠프’에 참여 중이다다. 항공기 기내 등 60여개 상황별 체험실을 활용한 실전 회화수업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영어이력서 작성, 면접훈련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진전문대 AI글로벌IT과 및 호텔항공관광과 재학생 18명이 함께하는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이 병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일 학생들은 공동 수업과 팀 활동을 통해 영어와 일본어로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영 대구경북영어마을 교육협력실장은 “한·일 대학생 간 버디 프로그램은 영어 말하기 부담을 줄이고 실전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며 “국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인적 네트워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이 일본 대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실전 중심의 독보적인 인프라와 커리큘럼때문이다. 60여개 상황별 체험실을 활용한 몰입형 회화 수업은 물론, 영어 면접훈련과 국제기준에 맞춘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과 직결된 실무형 교육이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품질은 일본 현지 대학의 까다로운 기준도 충족했다. 큐슈산업대는 연수 과정을 졸업에 필요한 4학점으로 공식 인정하고 있다. 연수를 인솔한 시미즈 사토코 교수는 “다국적 원어민 교사들과 글로벌 이슈를 토론하는 등 프로그램 내용이 매우 충실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
연수에 참여한 하라 코토미(20·큐슈산업대 국제문화학과 2년) 학생은 “여행사 역할극과 요리 실습 수업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읽기·듣기 중심이던 일본 수업과 달리 토론과 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최근 일본 내에서 몰입형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아시아 청년들이 찾는 글로벌 영어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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