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암파' 군 장악 뒤…방첩사, 호남 출신 장성 '별도 관리'
[앵커]
윤석열 정부 방첩사의 블랙리스트, 단독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충암 라인이 군 수뇌부를 장악한 뒤, 방첩사는 광주과 전남의 고등학교 출신 장성들을 따로 추려냈습니다. 이를 문건으로 만들었습니다. 5공 시절, 호남 출신을 배제하며 군을 장악한 하나회를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의구심은 인사 불이익 수준에 그치지 않습니다. 노상원 씨가 계엄을 설계하며 '호남 출신 제외'를 말한 바 있고, 이 문건이 작성된 시기에 방첩사가 만든 다른 문건들도 있습니다. 비상계엄과의 관련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호남 출신들을 방첩사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연지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방첩사 작성한 문건에는 호남 지역 고등학교 이름들이 줄줄이 담겼습니다.
광주 인성고와 진흥고, 그리고 전남의 순천고 등을 졸업한 장군들을 정리한 겁니다.
전체 고등학교가 아닌 특정 학교들을 뽑아서 출신 장성들을 선별해 문건으로 만들었습니다.
진급이나 주요 인사에서 배제하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의심됩니다.
당시 군 지휘라인은 충암고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충암고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임명했고,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9월) :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었지요, 처음 인연?]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2024년 9월) : 고등학교 때부터 맺었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충암고 후배입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2024년 9월) : 방첩사령관 1명을 가지고 자꾸 충암파니 하나회니 하는 말씀은 너무 지나치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호남 출신 군인들을 가려낸 이 문건이 비상계엄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가 필요합니다.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씨는 계엄을 위한 수사단을 설계하면서 정보사 장교들에게 "호남 출신은 제외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내란을 일으킨 전두환 정권 당시 보안사령부도 호남 출신 군인들을 배제하면서 군을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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