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野 현직 지자체장에 “길 열어주는 결단·헌신 필요” 불출마 요구

이해인 기자 2026. 2.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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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당 소속 현역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정치는 자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때 완성된다”며 사실상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공천 심사 이전에, 공고 이전에, 새로운 인재와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책임의 모습이라고 믿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달 1일 후보 공모 공고를 내고 5일부터 접수를 받아 11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이 위원장은 “정치는 자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때 완성된다”며 “이 선택은 결코 퇴장이 아니다. 후배들에게는 길이 되고, 당에는 숨통을 틔우며, 국민에게는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품격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고 했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 지자체장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시민들의 기대는 더 크고, 왜 변화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빗발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우리 당의 기반이 되어 주신 지역의 주민들께서 보내고 계신 ‘이제는 새로운 숨결이 필요하다’는 그 마음을 우리는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헌신”이라고 했다.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자체장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세대 교체를 위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우리 당에는 청년과 전문 인재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결단과 헌신이 청년과 전문가들이 들어와 새로운 정치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먼저 희생하는 전통이 우리 정치를 다시 살릴 것이라고 믿는다”며 “부디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선택,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결단을 함께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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