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AI 기반’ 단지 특화 모빌리티 서비스 추진… 현대차와 협업

홍승표 기자 2026. 2.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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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현대자동차와 ‘모빌리티 기반 건설산업 특화 서비스 기획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현대건설 송명준 인프라도시연구실장과 오승민 브랜드전략실장, 현대자동차 김수영 모빌리티사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신규 개발사업 확대 등 복잡해진 이동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마련됐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는 협약을 통해 주거단지 특성에 맞춘 이동 서비스를 공동 기획한다.

구체적으로 △주거단지 유형 및 공간 분석 △입주민 이동 패턴 분석 △시간대·경로별 이동 시나리오 수립 △정류장 및 대기 공간 개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법·제도 검토 등을 협업하며 AI 기반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차량 서비스 도입을 넘어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된 인프라-서비스 통합형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도입이 추진되는 서비스는 수요응답교통(이하 DRT)이다.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객의 요청에 따라 차량 경로가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AI 수요 예측과 경로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단지 내 이동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부터 ‘셔클’이라는 DRT 서비스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 검증도 마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주거단지 전용 DRT 도입을 압구정 2구역 등 대규모 도심 단지 위주로 검토 중이다.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이동 스펙트럼도 넓어 데이터 기반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건설과 모빌리티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미래형 서비스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향후 입주민의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고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DRT 외에도 다양한 AI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동주택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표 기자 spho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