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주호영 “TK 통합 찬반투표, 비겁하다...실명으로 정치적 책임져야”
- TK의원 25명 중 22명, 통합법 발의
- 지도부, TK통합 반대한 적 없다더니
- 찬반투표 의도 의문...실질적 반대 아닌가
- TK 찬성 여론 압도적, 불발 땐 매서운 후폭풍
- 탈당·사퇴 거론할 만큼 심각한 상황
- 대전·충남 통합까지 동시에 추진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주호영 국회부의장
☏ 진행자 >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의 행정통합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에서 보류된 것을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차례로 두 명의 의원 연결해서 관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으로 가겠는데요. 국회부의장을 맡고 계신 분이죠. 주호영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주호영 > 예, 안녕하십니까? 주호영입니다.
☏ 진행자 > 지금 상황 진단부터 여쭤보겠는데요. 아직은 살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주호영 > 예, 그렇습니다. 이번 2월 임시국회가 3월 3일까지 있고 그다음에 법사위에 보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는 하루만에도 가능한 거거든요. 바로 법사위 의결하고 본회의에 가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살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하고 대화 나누신 적 있다면서요.
☏ 주호영 > 예,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극적이고 이렇다고 이야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누었고 그다음에 법사위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제가 물어봤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만약에 당 입장이 정리가 되면 보류된 거 풀어서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라는 거죠?
☏ 주호영 > 네, 그런 취지의 답을 받았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그래서 데드라인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까?
☏ 주호영 >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 임시국회가 3월 3일까지니까 물론 내용적으로는 또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4일부터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일단 2월 임시국회로 보면 3월 3일까지는 국회 본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으니까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러면 당 지도부는 지금 보도를 보면 오늘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모아서 행정통합 찬반 투표를 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맞습니까?
☏ 주호영 > 네, 10시에 대구·경북 의원들 모이라고 하던데 저는 이런 조치 자체가 지도부가 지도력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왜요?
☏ 주호영 > 대구·경북 의원 25명 중에 22명이 이 법안을 냈습니다. 냈고 시도의회가 다 찬성했던 일인데 이제 와서 다시 의원들에게 찬성이냐 반대냐 묻고 예를 들면 그것이 비공개로 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근데 공개로 한다면 또 지역 갈등을 더 불러일으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비겁한 조치라고 보고 그다음에 그 이전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런지 확인해 달라고 그랬거든요. 그런 일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일이 없다고만 확인해 주면 될 텐데 아직까지 거기에 관해서는 가타부타 답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거 소집해서 갈등을 더 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본인들이 적극 추진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백하는 거나 다름없죠. 더구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할 때 수석부대표로 같이 일했고 서로 저도 좋아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관계인데 이 일 처리에 있어서 원내지도부가 반대했다고 하니까 저는 당연히 반대한 적이 있나 물어볼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근데 반대한 적이 없다고 성을 내면서 나가버렸어요.
☏ 진행자 > 엊그제 의총 얘기하는 거죠?
☏ 주호영 > 예, 그렇습니다. 그러고는 가타부타 없이 이런 걸 소집을 했는데 저는 이런 일련의 조치들은 마뜩잖고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진행자 > 당장 오늘 회의에는 그러면 참여하실 거예요, 안 하실 거예요?
☏ 주호영 > 참석은 해야죠.
☏ 진행자 > 참석은 하시고 그래서 만약에 투표하자고 하면 거기도 응하실 거고요?
☏ 주호영 > 그런데 투표하자면 제 입장을 이야기를 하고요. 이 방식은 맞지 않다. 우리 당의 핵심 지지기반 지역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이것은 우리 당 지도부가 앞장서서 처리라도 해야 될 텐데 이런 태도 자체가 이미 마뜩잖다고 강하게 비판을 먼저 하려고 해요.
☏ 진행자 > 아무튼 오늘 이 회의가 결국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겠는데요. 진행 상황으로 봐서는?
☏ 주호영 > 그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만약에 투표를 하더라도 압도적 다수는 찬성으로 나올 거라고 전망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 주호영 >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죠. 의원 25명 중에 22명이 발의한 법안을 이것이 만약에 안 된다고 하면 그건 너무 이상한 이중적인 태도죠.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는 지도부가 실질적으로는 지금 반대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간단히 얘기하면.
☏ 주호영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죠. 당연히. 의원들 관계 그다음에 원내대표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일일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지만 제가 그런 걸 확인을 요구했을 때는 여러 가지 짚이는 게 있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근데 왜 반대를 하는 걸까요. 이유가 뭘까요?
☏ 주호영 > 그러니까 여러 가지가 있어요. 일단 경북 의원들 반대가 있다는 이유를 대기도 하고 그다음에 우리 당 자치단체장이 있는 충남·대전에서 강하게 반대하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작년 10월에 우리 당이 앞장서서 통합법안을 내놓고 지금은 100을 요구하는데 100을 다 주지 않는다고 발로 차겠다는 태도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이게 지방 소멸을 방지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하는 것은 한술에 되는 것이 아니고 점진적으로 돼야 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시작을 하고 부족한 걸 자꾸 채워가야지 한몫에 100을 다 안 준다고 차는 태도를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발로 차면 0의 상태가 되거든요. 지금과 변함없는 상태가 되는데 70~80이라도 주는 걸 안 받는 그 자체가 우리가 좀 납득이 안 되는데, 우리 당 지도부는 충청도 입장 보랴 이런 데서 명쾌하게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이게 6월 3일 지방선거하고 많이 맞물려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이대로 있으면 자치단체장이 두 명이 되는데
☏ 진행자 > 그렇죠.
☏ 주호영 > 합쳐지면 하나로 되고 그게 많이 복잡한 정치적인 역학 구조가 있어요. 그런 데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후자는 모르겠는데 대구·경북은 대구·경북이고 대전·충남은 대전·충남 아닙니까. 왜 그게 연동이 되죠? 근데.
☏ 주호영 > 이런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대구·경북이 돼서 20조를 가져가고 공기업이 가고 이러는데 충남·대전이 못 가져오는 상황 이런 것도 고려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대전·충남 쪽에서 대구·경북 문제도 함께 거론하고 있다, 혹시 이렇게 이해하는 겁니까?
☏ 주호영 > 실제 거론하고 있습니다. 거론하고 있고 대전시장, 충남지사가 통합하자는 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고 이러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지도부는 그것도 의식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 주호영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예.
☏ 진행자 > 그래요. 아무튼 오늘이 결국은 가장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시점인 것 같은데 그건 회의를 열어봐야 되는 거고. 그런데 지금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의회에서 ‘틀었다’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실상이.
☏ 주호영 > 대구시의회는 2019년부터 6년째 통합하자고 그러고 또 통합을 결의했어요. 그런데 광주·전남법하고 대구·경북법 사이에 공평하지 않은 게 많습니다. 저쪽은 많이 봐주고 안 봐주는데 그런 차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취지로 강하게 그 해결 없이는 반대한다는 취지였어요. 그다음에 대구시의회 의원 정수가 33명이고 경상북도의회가 60명인데 이렇게 되면 대구시 쪽이 맥을 못 추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자기 이익 지키기 위한 것도 있으면서 그런 걸 보완하라는 취지예요. 만약에 오늘내일 문이 닫히는데 이 상태로 할 거냐 말 거냐를 물으면 또 뜻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법사위에서 그거를 이유로 댔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하고, 대구시의원 많은 의원 중에 이렇게 협상력을 높이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래서 한 것이지 막상 이걸 다시 지금 딱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물으면 달라진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결국은 지금 시점이 중요하다는 게 요번 놓치면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경북지사 다 따로 뽑아야 되고 그렇게 따로 뽑아놓으면 추진동력이 다시 생기겠느냐 이런 문제의식인 거죠?
☏ 주호영 > 따로 뽑아놓으면 다시 임기 4년 때까지는 되기 어렵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그런 거죠?
☏ 주호영 > 최소 한 4년 뒤로 밀려나고 그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안 되면 완전히 안 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 진행자 > 왜요, 그 임기 때문에?
☏ 주호영 > 임기 때문에도 그렇고 기득권이 형성되면 이 안에서 이런 걸 두고 갈등을 키워가면 결정하기가 참 힘들어지는 것이거든요. 통합하면 이런저런 장점도 많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는데 장점이 부작용보다 많으면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인데 부작용이 나타나면 또 그걸 가지고 그걸 키우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요. 그런 상태고, 우리들이 우려하는 건 민주당이나 중앙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이라면 하면 같이 다 해야 됩니다. 전국이 어느 지역에는 권한을 많이 가져가고 어느 지역은 안 가져가고 이런 상태를 둔다는 게 다시 지역 갈라치기고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제기됐던 세 곳은 하면 다 같이 해야 되고 안 하면 안 해야 되는 것이지 지역에 찬반이 조금 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은 하고 안 하고 한 지역에는 정말 엄청난 특혜를 주고 이것 자체는 국민 통합에도 반하고 아주 선거 공학적인 계산이 들어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려면 다 같이 해야 합니다.
☏ 진행자 > 대전·충남도 해야 된다, 이참에?
☏ 주호영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의원실에서 보도자료 내신 거 알고 계시죠?
☏ 주호영 > 예, 예.
☏ 진행자 > 거기에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실망스러운 조치를 취하면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까지 고민할 지경이다’ 근데 이거 고민으로 그냥 끝나는 거죠.
☏ 주호영 > 제가 의총에서 이야기한 게 자꾸 보도가 반복되니까 그렇게 굳어가는데요. 그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는 이야기죠.
☏ 진행자 > 그런 거죠?
☏ 주호영 > 우리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바라고 있는데 우리 지역을 핵심 기반으로 하는 당에서 이걸 반대하거나 소극적으로 해서 안 된다면 그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고 거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겠고요. 그래서 저는 찬반을 의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정치적 판단을 받자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만약 불발이 된다고 가정하면 이게 지방선거 민심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세요?
☏ 주호영 > 후폭풍이 엄청날 테고요. 그렇다면 반대했던 대구시의원들에 대한 책임 추궁도 저는 매서울 거라고 보고 있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 주호영 > 예.
☏ 진행자 > 얘기 나온 김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대구 방문 중이잖아요.
☏ 주호영 > 예.
☏ 진행자 > 그 장면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의원님은.
☏ 주호영 > 저는 아는 바가 잘 없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주호영 > 예, 어떤 목적을 가지고 와서 어떻게 하는지 일정이나 이런 걸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 진행자 > 대구지역 보궐선거 출마설이 계속 나오던데요.
☏ 주호영 > 출마설은 언론에서 그러는데 모르겠습니다. 쉽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쉽지는 않을 거다?
☏ 주호영 > 예.
☏ 진행자 > 쉽지는 않을 거라는 건 나와도 안 될 거라는 뜻입니까, 나오기 힘들 거라는 뜻입니까?
☏ 주호영 > 그런 판단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 대구라는 데가 외지인들에 대해서, 물론 예전에 조순형 의원이라고 아주 훌륭하신 분 계셨지 않습니까. 그런 분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는 아주 특이한 예외적인 케이스네요.
☏ 주호영 > 아니죠. 김부겸 총리는 고향도 TK고 고등학교도 대구에서 나왔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아, 외지인이라는 기준을 그걸로 봤을 때.
☏ 주호영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렇다. 그나저나 의원님도 도전 선언 하신 거잖아요.
☏ 주호영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떠십니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어떻게 자체평가하고 계십니까?
☏ 주호영 > 이런저런 여론 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전체적인 민심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보들이 살아온 이력이라든지 그동안 해놓은 일이라든지 그다음에 앞으로 중앙과의 관계, 이런 것을 모두 고려해서 저는 대구 시민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거라고 믿고 있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무르익으면 그때 다시 한번 모실게요. 응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오늘 인터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주호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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