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6 시리즈 공개…가격은 전작대비 10만 원 인상

이나연 2026. 2. 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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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 AI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S26 울트라, 갤럭시S26 플러스, 갤럭시S26 등 3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갤럭시S24·S25에 이어 세 번째 'AI 특화' 시리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AI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호출해야 작동하는 기존 AI와 달리,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는 '나우 넛지'가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 사진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오면 관련 이미지를 한 번에 모은 화면으로 연결되는 버튼을 제안하고, 회의 일정 문의가 오면 기존 스케줄과의 중복 여부를 자동으로 안내합니다.

비용을 나누자는 대화가 이어지면 송금 앱 실행 버튼도 함께 제시합니다.

AI 플랫폼도 확장됐습니다.

자체 AI '빅스비'뿐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모델을 기본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 명령만으로 일정 등록, 검색은 물론 택시 호출이나 음식 주문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도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메라 기능 역시 AI 중심으로 고도화됐습니다.

울트라·플러스 모델에는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 '프로스케일러'를 적용해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합니다.

셀카 촬영 시에는 'AI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가 머리카락이나 눈썹 같은 세부 요소와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합니다.

기존의 단순 삭제 중심 편집을 넘어 필요한 요소를 추가하거나 빈 부분을 채워 넣는 생성형 편집도 가능합니다.

'드로잉 어시스트'는 메시지용 스티커와 문서 템플릿 제작까지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확장됐습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영역에도 AI가 적용됐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면 AI가 대신 응대해 발신자와 용건을 확인해주고, 민감 정보에 접근하는 앱을 감지해 경고합니다.

울트라 모델에는 모바일 최초로 필요 시 주변에서 화면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AI 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능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최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이 적용돼 전작 대비 NPU 성능이 39% 향상됐고, CPU와 GPU도 각각 19%, 24% 개선됐습니다.

베이퍼 챔버를 활용한 방열 설계로 발열 관리 능력도 20% 높였습니다.

다만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의 '엑시노스2600' 프로세서가 탑재됐습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됩니다.

국내에서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됩니다.

색상은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등 4종이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매장에서는 핑크 골드와 실버 셰도 등 전용 색상도 판매됩니다.

저장 용량은 울트라 모델이 256GB·512GB·1TB로 구성되며, 1TB 모델은 16GB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플러스와 기본 모델은 256GB와 512GB, 메모리 12GB 단일 사양입니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울트라 179만7,400원, 플러스 145만2천 원, 기본형 125만7천 원으로 전작보다 약 10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울트라 1TB 모델은 30만원 가까이 인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을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