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갤럭시 S26 최대 29.6만원 인상…'자신감'인가
모바일 AP 등 원가 압박 확대에 일부 판가 반영
(샌프란시스코=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를 출시하며 '가격 인상' 승부수를 띄웠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을 개최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울트라와 플러스, 일반 등 총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최신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해 야심 차게 내놓은 '신상'들이다.
눈에 띄는 건 '가격'이다. 이례적으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출고가가 256기가바이트(GB) 기준 일반형 125만4천원(S25 115만5천원), 플러스 145만2천원(S25 135만3천원), 울트라 179만7천400원(S25 169만8천400원)으로 전작 대비 9만9천원 올랐다.
512GB 스토리지는 갤럭시 S25보다 20만9천원 인상했다. 일반형은 150만7천원, 플러스는 170만5천원, 울트라는 205만400원이다.

가격 인상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사실상 '마지막 선택지'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긍정적이지만, 자칫 판매 급감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이 줄면 매출과 수익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와 같이 경쟁사와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경우엔 더욱 조심스럽다. 한 번의 실기로 소비자 마음이 떠나면, 다시 회복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건 원가 압박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판가에 반영하지 않고는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뜻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은 세트 기업의 수익성을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언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출시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결단'을 내린 것을 두고 '자신감'이란 해석도 나왔다. 소비자들이 인상분을 끌어안으면서 제품을 선택할 거란 판단이 작용했기에 가격을 올렸을 거란 취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해 완성도 높은 '3세대 인공지능(AI)폰'으로 내놓았다.
최적화된 AP로 역대급 하드웨어 성능과 퍼포먼스를 갖춘 것은 물론, 카메라도 전문가용 급으로 성능을 상향 조정했다.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AI 에이전트에 '퍼플렉시티'를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일주일 간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가 대상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코발트 바이올렛과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등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추가로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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