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지역 완결형 중증치료 병원’으로 도약 선언

정광성 기자 2026. 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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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중심 진료체계·스마트병원 구축·암 집중 육성 추진
박익성 원장 “환자 어떤 상황도 수용하는 지역 최종치료 병원 만들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부천성모병원은 어떤 환자도 돌려보내지 않는 '지역 최종치료 병원'이 돼야 합니다. 전문의 중심 진료와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 완결형 의료를 실현하겠습니다"

부천성모병원 박익성 원장<사진>은 최근 원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과 중증질환 집중 육성, AI 기반 스마트병원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도 병원의 본질은 환자 안전과 진료 역량"이라며 "지속가능한 구조로 병원을 재편해 환자가 신뢰하고 지역이 의지하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지속가능한 진료 구조 구축

먼저 부천성모병원은 의정 사태 이후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 병원'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병원 전문의는 약 150명 규모로, 전공의 의존도를 줄이고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진료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전담 간호사(Specialized Nurse)는 의정 사태 이전 28명 수준에서 현재 약 68명까지 확대됐으며, 전문의 2명당 1명 수준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병원은 향후에도 해당 인력을 유지해 진료 지속성과 의료진 피로도 감소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공의 의존 구조는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며 "전문의 중심 진료와 전담 간호사 협력 모델이 장기적으로 병원의 핵심 운영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유방·갑상선 암 집중 육성…지역 완결형 치료 모델 구축

또한 박익성 원장은 중증도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폐암·유방암·갑상선암을 핵심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박 원장은 "암 치료는 진단부터 수술, 항암, 재활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지역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구조를 구축해 환자 접근성과 치료 지속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로봇수술 확대, 당일 조직검사 및 신속 진단 시스템, 토요일 수술 시행 등 치료 대기 기간 단축에 집중하고 있다. 병원은 최근 3년간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으며, 추가 장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폐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해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으며, 기존 강점 분야인 뇌혈관 질환 치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뇌혈관 시술 전문의 7명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뇌졸중 치료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박익성 원장은 응급환자 최종 수용 체계 구축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은 하루 최대 300명 이상 환자가 방문하는 지역 핵심 응급의료기관으로,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200분 이내로 관리되고 있으며, 24시간 내 응급수술 대응 체계를 강화해 즉시 입원 및 치료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박 원장은 "어떤 환자도 치료하지 못해 돌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최종 치료 병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진단부터 치료, 합병증 관리, 재활, 호스피스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 2차 대학병원의 강점은 접근성과 치료 연속성"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완결형 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환자중심 문화와 끈끈한 팀워크 이어나갈 것

아울러 박익성 원장은 환자중심 문화와 끈끈한 팀워크라는 병원의 강점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환자 중심 문화와 팀워크가 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상호간의 존중을 기반으로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만족도 향상을 통해 이러한 문화가 이어지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환자가 안전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병원은 AI 기반 환자 위험도 예측 시스템을 이미 전체 입원환자의 약 95% 수준에 적용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