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내려진 영남·호남서 퇴근길 거북이 운행·교통사고 잇따라

24일 영남과 호남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퇴근길 도로가 극심한 정체와 함께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26분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장수군 장계면 익산장수고속도로 하행선 장수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갓길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 15분쯤에도 무주군 부남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인근 가로수를 들이받아 60대 운전자 B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전북에서만 오후 5시 기준 20여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와 경북에도 퇴근길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수성구청으로 이어지는 달구벌대로 위 차들은 눈비가 흩날리는 탓에 10㎞ 내외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신천대로도 성서IC∼남대구IC 삼거리, 두산교∼상동네거리 등 일부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눈길 탓에 차를 사무실에 두고 대중교통으로 퇴근길하려는 시민들로 버스정류장은 붐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눈과 관련된 교통사고 등 신고가 39건 접수됐다.
대구 적설량은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3.9㎝이다. 대구는 지난해 3월 4일 이후 1년 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 구미와 경산, 영천 등 1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경북에도 이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곳곳에서 통제됐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눈길 고립 등 3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북 서부 내륙 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대구와 경북 중부·동부 내륙에는 25일 새벽까지, 경북 북동 산지와 동해안에는 25일 아침까지 각각 눈이 1∼10㎝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울산에서도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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