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오세훈, 우리는 다 진다는 식 태도로 선거 이길 수 없어”

정윤성 기자 2026. 2.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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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3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 대해 "'우리는 진다'는 얘기를 반복하는 게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빼고 다 승리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 지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의 그런 선언에 호응해주는 듯한 태도로 선거를 치러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이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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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나…절연 논쟁보다 민생 의제 전환이 급선무”
“與는 사법파괴 3법 밀어 붙여…韓 출마 가능성 염두에 두고 지선 전략”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눈을 감고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3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 대해 "'우리는 진다'는 얘기를 반복하는 게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빼고 다 승리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 지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의 그런 선언에 호응해주는 듯한 태도로 선거를 치러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이 같이 언급했다.

장 대표의 이런 메시지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1심은 무죄추정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절윤 문제 등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을 일축하는 행보로 읽힌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두고 "당권 유지에 더 관심이 많은 속마음이 입장 표명으로 드러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에 "그런 위기감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제의 원인을 잘 해결해서 승리하자는 것이라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위기와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가 미래 어젠다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민생 이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경우 우리 당의 지지율이나 여론조사에서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과 (함께) 지금 현역 단체장 지지율을 놓고 보면 어떤 부분이 우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이런 지지율이 나오는지 고민을 함께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등 당 노선을 두고 공개 토론이나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의 의견에 대해 "국민께선 절연에 대한 논쟁, 당신들끼리 싸우는 것보단 어려운 민생과 삶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는지 그 답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지, 특히 중도층으로부터 왜 외면받는지 보면 가장 중요한 건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지지율은 정치적 효능감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어떻게 제대로 싸우며, 악법을 설명해 나갈지가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날 3시간에 걸쳐 열린 의원총회에 대해선 "오늘부터 민주당이 사법파괴 3법을 밀어붙이는데, 107명이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이 문제를 국민께 알릴지 머리를 맞대자고 모인 자리였다"며 "그런데 그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그 논의를 하자고 모인 자리에서 오히려 누가 본 여론조사가 맞는지로 토론하는 게 국민께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를 공개 제안한 것을 두고 "최고위에서 결정한 건 제명에 대한 의결만 하게 돼 있고, 다른 논의는 하지 않는다"면서 "전날 최고위원들과 논의했는데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는) 다시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는 지방선거 공천 전략과 관련해서는 "파격적이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경선을 도입해서 국민들이 '이번엔 정말 달라지려 하는구나'를 체감하는 경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현역 의원과 단체장의 적극적인 출마를 독려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부산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출마하게 된다면 그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승리할 수 있게 선거 전략을 잘 짜겠다"며 3자 구도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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