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증시 열기 여기까지 달궜나”…원화 실질가치 7개월만에 반등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2.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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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화의 실질 가치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가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ER) 지수는 86.86(2000년=100)으로 집계됐다.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6월 92.48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85.47) 이후 16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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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질실효환율 소폭 상승
원달러 환율도 1440원대 다소 안정
한은총재 “환율 하향 조정 필요”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원화의 실질 가치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가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ER) 지수는 86.86(2000년=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86.36)보다 소폭 상승하며 6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멈췄다.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6월 92.48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85.47) 이후 16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에는 68.1, 금융위기 때는 78.7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근래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0선을 웃돌다가 이후 90 중반대를 맴돌았다.

최근 수년간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속에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024년 하반기 들어 95선 아래로 내려온 뒤 12월 계엄 사태를 계기로 90선까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넉 달 연속 90선을 밑돌았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 상대국 통화와 비교한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웃돌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을 밑돌면 저평가 상태로 평가된다. 현재 수준은 국제 교역에서 원화의 실질 구매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원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일본 엔화의 경우 올해 1월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67.73으로, 1973년 변동환율제 전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30원대까지 내려오며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전날에도 미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환율은 6.6원 하락 마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국회 회의에서 “환율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 1480원 수준은 과도하게 높았던 만큼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지난해 말 환율 급등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가 컸다”며 “올해 들어서는 외환 수급과 미 통화정책, 달러·엔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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