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없는 사람은…” 동림동 주민들 버스 개편 요구 ‘봇물’
주 이용 정류장 1곳 노선 228·첨단30뿐
‘광주온’ 제안 권익위 심의 예정 결과 주목
市 “정책 권고 접수시 노선 조정 등 검토”

해당 요구안은 시민들이 광주시에 공식 제안하는 ‘시민광장 광주온’에 접수된 이후 시민권익위원회 의결 기준 이상의 ‘공감’을 얻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시민광장 광주온에 ‘동림동 코오롱하늘채? 푸른마을 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건의’라는 제목의 시민제안이 접수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동림동 코오롱하늘채에 있는 버스 노선은 228과 첨단30뿐이나, 같은 생활권인 푸른마을을 경유하지 않으며 운암동 방면으로도 연결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동림동 운암산 인근에 있는 코오롱하늘채 아파트는 총 11개동·922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또 8개동·506세대 규모의 운암산 대광로제비앙 아파트가 인접해 있어 두 곳을 합하면 1천400여세대 이상이 몰려 있는 셈이다.
그러나 두 아파트 단지에서 300m 인근에 존재하는 버스 정류장은 ‘운암산코오롱하늘채아파트’ 1개뿐이며 이곳을 지나는 노선은 2개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228과 첨단30의 배차 간격이 30-25분으로 긴 편이고, 경유하는 지역도 제한적이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두 아파트 단지로부터 300m 밖의 ‘동림삼익아파트’ 정류장에선 두 노선 외에도 금남58이 지나긴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운암중학교나 운암우미아파트, 시립장애인복지관, 푸른마을 등 인접 지역으로 직접 이동 가능한 노선은 아니라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다.
작성자는 또 “코오롱하늘채 인근에는 내년 730세대가 넘는 운암산우미린이 입주한다”며 “삼익아파트 등 인근까지 포함하면 5천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 지역이 형성되는 데 이용 가능한 버스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해 자가용이 없는 경우 생활 불편이 크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선 통학 및 일상 이동에 있어 불편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안에는 이날 기준 51건의 의견이 달렸는데, 너도나도 작성자의 취지에 공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이날까지 170건의 ‘공감’을 얻었는데, 이는 시민권익위원회로 이첩해서 사안을 논의하는 기준인 50건을 훌쩍 넘은 수치여서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은 이용 수요, 운수종사자 여건, 차고지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도 “권익위로부터 정책 권고가 접수되면 올해 10월 예정된 노선 조정 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암산코오롱하늘채아파트’ 정류장에는 지난해 2월28일까진 마을버스 799번이 다녔으나, 그로부터 1년이 돼가는 현재까지 안내판에 경유하는 노선으로 표기돼 있어 관리 부실과 함께 주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운행 종료 당시 마을버스 업체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태 그대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속히 정비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윤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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