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최고급 아파트에서 떵떵...채무자들 감금 가담시킨 보이스피싱 조직

정영재 기자 2026. 2.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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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을 차고 각자 벽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남성들.

명품 가방과 운동화가 곳곳에서 나오고,

형사들이 파란 상자에 담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던 두목과 관리자들입니다.

이들이 잡힌 곳은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였습니다.

범죄 수익금으로 마련한 아파트에 회의하러 모였다가 붙잡힌 겁니다.

이들은 2019년 2월부터 4년 6개월 동안 중국에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62명에게서 47억원을 가로챘습니다.

[최재성 / 대전중부경찰서 형사팀장]
440억 정도 5년 정도를 운영해서 그 정도 수익을 올렸고요. 저희가 수사해서 찾은 건 피해자들로부터 47억원 정도 편취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금 등 8억 3천만원을 압수했습니다.

이 돈으로 명품 가방과 옷, 차량을 구매해 떵떵거리며 지냈습니다.

이들은 사채를 빌려주고 갚지 못한 채무자들을 끌어들여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완전할 줄 알았던 범죄는 여권을 빼앗고 감금했던 피해자가 도망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중국 공안에 불법체류자로 체포되면서 도망 나올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
팀장이 금고에 있는 여권들을 네가 좀 가지고 와라. 비밀번호랑 키를 어딨는지 알려줘서 금고에서 가지고 나와서 제 여권만 빼고 전달을 해준 다음에 다시 숙소로 저는 돌아온 다음에 짐 싸서 도망 나왔어요.

달아난 피해자는 1년 동안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들 조직은 그 이후에도 필리핀으로 건너가 똑같은 일을 벌였고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총책과 일당 76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자금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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