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열 2위’ 최룡해 이름 사라져… 노동당 중앙위원 절반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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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의 '공식 의전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원로 인사인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박정천 당 비서가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 상임위원장, 리 총고문, 박 당 비서 등 원로급 인물들이 중앙위원은 물론 후보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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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개발 총책 조춘룡 진입

김정은 정권의 ‘공식 의전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원로 인사인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박정천 당 비서가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사라졌다. 빨치산·원로급 인물들의 후광 없이도 공고한 지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세대교체’ 인사로 해석된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당 9차 대회 4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모두 138명의 당 중앙위원과 111명의 후보위원을 선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 상임위원장, 리 총고문, 박 당 비서 등 원로급 인물들이 중앙위원은 물론 후보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최 상임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항일 빨치산 투쟁을 함께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5000t급 신형 구축함의 첫 배의 이름(최현함)이 최 위원장의 아버지 이름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북한 내에선 상징적 인물이다.
대신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이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조 부장은 김 위원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70여 명의 중앙위원이 이번 선출 명단에 새로 포함됐다. 중도에 바뀐 경우까지 포함해 절반 이상이 교체된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이 노동당 9차 대회서 당 최고 직책인 총비서에 재추대됐다. 김 위원장이 맡은 당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2016년(7차 당대회) 위원장, 2021년(8차 당대회) 총비서로 변경된 바 있다. 또 북한은 김 위원장의 ‘유일 영도’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 규약을 개정했다. 대남 메시지나 대외 메시지는 4일차 회의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급작스레 전개될 수 있는 미·북 대화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비공개했을 가능성이 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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