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에 병원선 보내겠다” 제안…현지 “무상의료 있는데 왜”[1일1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미 해군 병원선을 보내 주민들을 치료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그린란드와 덴마크가 즉각 선을 그었다.
트뢸스 푼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도 "그린란드 주민들은 이미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하고 북극권 전략 요충지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총리 “노 땡큐…미국식 의료와 다르다” 공개 반박
덴마크도 냉소…“치료 접근성은 보험·재산이 아니라 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A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ned/20260223055145111brtn.jp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미 해군 병원선을 보내 주민들을 치료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그린란드와 덴마크가 즉각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병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상황에서 나온 ‘의료 지원’ 제안에 대해 현지에서는 “필요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회동한 직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아픈 많은 사람을 돌보기 위해 병원선을 보낸다. 지금 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10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선 두 척을 운용 중이지만, 백악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선박이 파견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관세, 무력 사용 가능성 시사 등 강경 메시지와 함께 유화적 제스처를 병행하는 이른바 ‘강온 양면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린란드 정부는 즉각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페이스북에 “대답은 노 땡큐”라며 “그린란드는 모든 시민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의사를 만나려면 비용이 들지만, 우리는 의료 접근이 권리로 보장돼 있다”며 의료 체계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린란드에는 약 5만6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5개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수도 누크 병원은 전 지역 환자를 담당하고, 전문 치료가 필요할 경우 덴마크 본토 병원과 연계하는 체계가 구축돼 있다.
그린란드 시민사회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시민운동가 오를라 요엘센은 SNS에 “고맙지만 사양한다”며 “우리는 전통 음식과 공공의료 체계 속에서 잘 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비 문제로 고통받는 미국에 더 신경 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적었다.
덴마크 정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냉소적인 입장을 내놨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보험이나 재산이 아니라, 누구나 평등하게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린란드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트뢸스 푼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도 “그린란드 주민들은 이미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하고 북극권 전략 요충지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올해 초에는 그린란드와 덴마크, 나토까지 긴장시키며 논란을 키웠고, 이후 협상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세 나라 간에는 지난달 말 첫 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https://1day1trump.stibee.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건 너무 심했다”…순직 소방관 사주 본 예능, 유족 측은 “방송 안 내리면 법적 대응”
- ‘독도 홍보대사’ 가수 김창열 日입국 거부당했다…“다케시마의 날 앞두고 문제 삼아”
- ‘전한길 콘서트’에 태진아, 뱅크가?…태진아 측 “속았다. 고소할 것”
- [영상] “대지 140평인데” 양평 2층집, 2억대로 급락[부동산360]
- 박나래 살쪘나 했더니 “스트레스로 머리 다 빠져. 막걸리 학원도 관둬”…근황 공개
- “최소 2년 걸릴 줄 알았는데…” SK하이닉스 성과급이 만든 세종의 기적[세종백블]
- 슈주 최시원 尹 선고에 “불의필망” 썼다가 악플 폭주…SM, 법적 대응
- ‘손흥민 1도움’ LAFC,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3-0 완파
- 손-메 대전 직전, 손흥민 LA관광 모델 됐다..오타니 효과 넘을까
- ‘그알’ 예고편 5초 영상에 경악…4개월 아기 얼굴 마구 밟은 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