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행 확정!’ 사카, 아스널과 2030년까지 재계약…19년 런던 커리어 총정리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박대현 기자 2026. 2.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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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아스널
▲ 출처| 아스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스널이 부카요 사카(24)와 두 번째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거너스가 '에이스'의 지난 19년간의 런던 커리어를 총망라해 주목받고 있다.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사카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5년이다. 사카 주급은 팀 내 최고 수준인 30만 파운드(약 5억8000만 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한 차례 연장 계약을 체결한 사카는 당초 2027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약 1년간의 지리한 협상 끝에 지난 1월 구두 합의를 마쳤다. 그리고 이날 계약서에 사인하며 아스널과 '22년 동행'을 확정 지었다.

사카는 2008년 8살의 나이로 아스널 유스에 입단해 2018년 1군 데뷔에 성공,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해 온 '원클럽맨'이다.

▲ 출처| 아스널

아스널 홈페이지는 이날 사카 특집을 게재했다.

"N5(아스널 연고지)에서의 여정을 이어 가기 위한 재계약을 체결한 사카를 위해 우린 지금까지 그의 커리어를 만들어온 주요 수치들을 되짚어봤다"고 귀띔했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사카는 2018년 11월, 17살의 나이로 거너스 데뷔전을 치른 뒤 구단 연감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인 존재가 됐다.

데뷔 상대는 보르스크라 폴타바(우크라이나)였다. 아스널이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애런 램지를 대신해 피치를 밟아 역사적인 성인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사카는 약 8년에 걸쳐 공식전 297경기 78골 78도움을 쌓았다. 구단은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잔디를 밟은 이후 아스널에서 사카보다 더 빛난 선수는 없었다"고 칭찬했다.

클럽 통산 78골 가운데 58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확했다. 아스널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출처| 아스널

사카가 데뷔한 2018년 이후 그보다 더 많은 골 또는 도움을 기록한 아스널 선수는 없다. 공격포인트만 146개에 이른다.

가장 근접한 선수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다. 공격포인트 92개를 기록했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같은 기간 87개로 뒤를 잇고 있다.

사카는 프로 첫 시즌에 단 4경기를 뛰었다. 다만 1군에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2019-2020시즌부터 꾸준한 공격포인트 생산을 시작했다.

이 해 모든 대회 통틀어 12도움 4골을 적립했다. 시즌 첫 골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3-0으로 꺾은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도움 2개를 곁들여 팀 완승 일등공신 노릇을 수행했다.

사카의 생산성은 이후에도 기복이 적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3-2024시즌이다. 총 34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20골 14도움).

▲ 출처| 아스널

'빅매치 원더골'은 사카 트레이드마크다. 경기 초반이든 경기 막판 결정타든, 그는 큰 무대에서 항상 중요한 순간을 책임져왔다.

지난 18일 울버햄프턴전(2-2 무)에서 터뜨린 골 역시 눈부셨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5분 이내에 기록한 통산 11번째 골. 또한 이는 사카의 통산 네 번째 헤더 골이기도 했다.

더불어 사카는 경기 종료 15분 이내에도 지금까지 12골을 쌓았다. 팀이 승세를 거머쥘 때나 승리 쐐기를 박을 때 두루 드높은 존재감을 뽐냈다.

강호를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는 공격수가 사카다. EPL 빅6(토트넘,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총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아울러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서도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 최강팀을 제물로 골망을 출렁였다.

▲ 출처| 아스널

2023-2024시즌에 아스널은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전장으로 복귀했다.

이 대회는 당시 24살이던 사카에게도 처음 경험하는 '큰물'이었다.

자신의 챔스 데뷔전이자 팀의 7년 만에 유럽 최고 권위 대항전 복귀전이던 PSV 에인트호번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는 4-0 대승 포문을 여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해 사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24경기에 나서 12골 8도움을 몰아쳤다. 이는 챔스 첫 24경기 기준, 역사상 톱10에 해당하는 빼어난 수치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공격포인트 31개로 이 부문 1위이고 하피냐(바르셀로나·26개)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25개) 세루 기라시(보루시아 도르트문트·24개) 뤼트 판니스텔로이(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상 23개) 등이 명단 상위 칸을 채웠다.

사카는 기라성 같은 전현직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급 윙어다.

▲ 출처| 아스널

사카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2020년 10월 삼사자 군단에 처음 승선한 뒤 현재까지 A매치 통산 48경기 14골을 수확 중이다. 현역 아스널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골게터다.

동료 기회를 포착하는 '눈' 또한 매섭다. 2018년 11월 이후 사카(69개)보다 더 많은 도움을 챙긴 잉글랜드 선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마드리드·84도움)뿐이었다. 더불어 총 147개의 공격포인트는 같은 기간 잉글랜드 선수 가운데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유능한 캡틴'으로서 잠재성도 적지 않다. 사카는 지금껏 EPL에서 총 13차례 주장 완장을 찼다.

첫 주장직 수행은 2023년 10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였다(5-0 승). 가장 길게 캡틴으로 연속 출장한 횟수는 2025년 10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6경기 연속이었다.

▲ 출처| 아스널

홈구장은 사카에게 그야말로 '안방'이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의 마수걸이 골은 2020년 10월 4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에서 꽂은 헤더 골이었다.

현재 안방에서만 42골을 몰아쳤고 그보다 많은 홈 경기 득점을 거둔 거너스 골잡이는 역대 단 다섯 명뿐이다.

로빈 판페르시(64골) 시오 월콧(56골) 올리비에 지루(53골) 오바메양(52골) 알렉시스 라카제트(44골)만이 사카보다 우위에 있다.

팬들 사랑은 여지없다. 사카는 구단 ‘이달의 선수’에만 10차례 선정돼 해당 상이 제정된 이후 최다 수상자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엔 2년 연속 ‘구단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사카는 재계약 체결 소감으로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시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어린 시절 입단해 가능한 모든 상을 휩쓴 아스널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트로로피 획득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 출처|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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