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까 팔까 기부할까… 방치된 낡은 IT 기기 처리법 총정리
매년 기능과 성능이 좋아진 IT기기가 등장하고, 우리는 PC와 스마트폰 등을 반복적으로 구입한다. 몇 년이 지나면, 집안 한구석에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공간만 차지하는 제품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정리하려고 하면, 예상치 못하게 처리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편리하고 깔끔하게,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
낡은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은 보통 '소형 가전'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런 소형 가전은 쓰레기봉투에 넣거나 재활용품으로 버릴 수 없는 번거로운 상황이 있다. 배터리가 포함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수거·처리 과정에서 폭발 위험이 있고, 데스크톱 PC 등 부피가 큰 제품은 처리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e순환거버넌스'의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전국 어디서나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나 인터넷, 모바일로 신청 가능하다. 대형가전은 한 대만 있어도 신청할수 있고, 소형가전은 5대 이상 모으면 신청할 수 있다. 원형이 훼손된 제품은 수거가 불가능하며, 고장 여부는 상관없지만 수거 가능한 상태로 철거되어 있어야 한다.
방문 수거를 신청할 정도로 제품이 많지 않다면 직접 수거 회수처로 제품을 가져갈 수도 있다. 순환자원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중소폐가전이나 폐휴대폰을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 위치를 안내한다. 폐가전 수거함은 아파트 단지,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삼성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롯데하이마트 등 판매점에도 마련돼 있다.

버리기 아까울 때는 중고매입·보상판매 활용
오래 사용한 제품이라도 버리기 아쉽다면, 직접 중고 판매하거나 업체들의 중고 매입 서비스, 보상 판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직접 판매가 금액적으로 가장 유리하지만 번거로움이 있다. 보상판매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상시 또는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며, 비교적 최신 모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중고 매입을 전문 업체도 있다. 민팃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위주로 매입하고, 컴퓨존은 PC 부품이나 태블릿을 위주로 매입하고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고 제품을 보내면 평가를 거쳐 비용이 지급된다. 다만 너무 오래된 제품은 수고 대비 금액이 적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기부'도 있다. 한국IT복지진흥원이나 아름다운가게,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등을 통해 오래된 PC를 기부할 수 있다. 기증된 PC는 데이터 영구 삭제 후 정보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에 재보급되며, 기부금 영수증을 받아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 기증 대상 제품을 제조일 기준 7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오래된 PC나 IT 기기들을 폐기, 판매, 기증하기 전에는 반드시 개인 정보가 삭제됐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완전히 초기화하고, 폐기시에는 저장 장치를 분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인 '삭제'만으로는 데이터의 복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덮어쓰기 방식 등 안전한 삭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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