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7500·신한證 7800…코스피 질주 어디까지
반도체 실적 개선·멀티플 재평가 기대에 상승 전망 확산

코스피가 5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목표 지수를 7000선 이상으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이익 극대화를 가정할 경우 올해 코스피가 최대 786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도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7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도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등도 올해 코스피 상단을 6000선 내외로 높이며 목표 지수 상향 흐름에 동참했다.
최근 증권가의 낙관론은 기업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에 근거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기업이익 증가와 멀티플 확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확장 국면"이라며 "기업이익의 지속적인 상향과 아직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 수준은 현 국면이 정점과는 거리가 있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수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공급 제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상장사 전체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역시 글로벌 대비 여전히 낮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성장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9.5배에서 27.2배로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7.8배에서 11배 수준에 그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목표치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는 75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코스피 12개월 목표 지수를 5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