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수도권 지자체장들 사색됐다…당 '절윤'하고 노선 바꿔야"

김현우 2026. 2.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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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를 위해 12·3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이들과 '절윤'하는 등 당의 노선을 바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이어가자 사퇴를 촉구하며 노선 변경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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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주변, 계엄 옹호하는 듯한 분들 포진"
"중도층, 스윙보터는 우리 당 노선 좋아하지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물가점검 겸떡과 만두를 구매하고 있다. 2026.02.14.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를 위해 12·3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이들과 '절윤'하는 등 당의 노선을 바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이어가자 사퇴를 촉구하며 노선 변경을 촉구해 왔다.

오 시장은 14일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우리 당에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분들이 주로 장 대표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이 계속 계시는 한, 또 노선 자체가 '윤 어게인'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한 이번 선거는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오 시장은 "평소 정치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이른바 중도층 혹은 스윙보터는 지금 우리 당의 노선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승리를 하려면 국민의 동의하는 (노선으로), 민심의 바다인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노선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노선 전환)은 장 대표를 둘러싼 사람들의 면모로 나타난다. 그래서 빨리 '절윤'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입바른 소리를 하면 원래 미운털 박히는 건데, 왜 걱정이 안 되겠나"라면서도 "저 하나만이라면 괜찮지만, 지금 서울과 경기 기초 지자체장들 전부 사색이 돼 있다. 빨리 당에서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는 노선으로 바꿔주길 간절히 바라는 분이 수천명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동훈 전 대표를 편든다는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제가 이렇게 절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당 지도부가 무게 있게 받아들여 깊이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당이) 계속 축출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늦지 않았다. 윤리위 결정은 이미 내려졌지만, 당 최고위원회에서 바꿀 수 있다"고 재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징계를) 취소하든지 수위를 낮추든지 재량껏 해도 좋은데, 배 위원장은 선거를 통해 당선된 분"이라며 "그런 분을 내치면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도 크게 어긋나고 다른 갈등의 불씨가 커지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김현우 기자 wi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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