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빨리 ‘절윤’ 해달라…서울·경기 기초지자체 수천명 사색”

송종호 기자 2026. 2. 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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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서 ‘노선 전환’ 촉구
중도층, 국힘노선 좋아하지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26년 시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를 위해 당이 노선을 바꾸고 빨리 ‘절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촉구에 이어 절윤을 재차 주장한 것이다.

오 시장은 14일 한 종편 방송에 나와 진행자로부터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한 이유를 질문받고 “우리 당에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분들이 주로 장 대표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계속 계시는 한, 또 노선 자체가 ‘윤 어게인’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한 이번 선거는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평소 정치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이른바 중도층 혹은 스윙보터는 지금 우리 당의 노선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며 “수도권 승리를 하려면 국민이 동의하는, 다시 말해 민심의 바다인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노선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 시장은 “빨리 ‘절윤’을 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따른 부담에 대해 질문받고 “입바른 소리를 하면 원래 미운털 박히는 건데, 왜 걱정이 안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 하나만이라면 괜찮지만, 지금 서울과 경기 기초 지자체장들 전부 사색이 돼 있다. 빨리 당에서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는 노선으로 바꿔주길 간절히 바라는 분이 수천명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편든다는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이렇게 절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당 지도부가 무게 있게 받아들여 깊이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최근 자신이 펴낸 책과 관련해 “서울시가 뭘 했는지, 구청은 뭘 했는지 이런 것들이 함께 다뤄져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 준비에 대해 “관여 부서들을 전부 모아 지난주 비상 준비회의를 했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직접 보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는 BTS 팬들이 많이 들어올 것 같다.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에 오면 서울 이미지가 더 좋게 전해질 텐데, (공연 예정일인) 3월 21일이면 아직 꽃이 필 때는 아니지만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실 수 있게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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