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CE, 소도시까지 불법 이민 단속…“구금시설 확장에 55조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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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13일 ICE 요원들이 오리건주 코닐리어스, 코네티컷주 댄버리, 메인주 비드퍼드, 미네소타주 쿤래피즈 등 중도 성향의 소도시에서도 공격적으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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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13일 ICE 요원들이 오리건주 코닐리어스, 코네티컷주 댄버리, 메인주 비드퍼드, 미네소타주 쿤래피즈 등 중도 성향의 소도시에서도 공격적으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CE는 그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여왔지만, 그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에는 ICE 요원들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소재 작은 마을을 급습했는데, 이 가운데 표적이 된 무어필드의 경우 인구가 3천 명도 되지 않은 작은 지역이었습니다.
이와 관련 ICE 대변인은 데이터에 근거한 첩보를 활용해 요원들을 파견하고 있다며 “촌, 도시, 교외 등 어디서나 작전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소도시일수록 이 같은 단속 작전에 쉽게 동요된다는 점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짚었습니다.
쿤래피즈 주민 빌 칼슨은 평소 이웃이라고 부르던 베트남인 일가족이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광경을 봤다며 “미국에서, 특히 쿤래피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이곳에는 공포가 퍼져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힐즈버러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무장한 남성 10명이 고등학생들이 탄 차량에 접근한다는 911 신고가 이어졌는데, 경찰이 이들과 대치한 끝에 ICE 요원들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ICE 요원들이 체포 작전 후 유리창이 깨진 차량을 도로 한복판에 두고 가면서 관련 911 신고도 늘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민자 사회와 유대 관계가 깨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ICE 단속을 겁내 범죄 신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케빈 바턴 오리건주 워싱턴 카운티 지방검사장(DA)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폭력 범죄의 희생자가 됐고, 유일한 목격자가 불법체류자라면 당신은 그들이 911에 신고하길 바라지 않겠느냐”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을 샅샅이 훑으며 불법 이민자를 체포한 ICE는 최근 거액을 들여 구금 시설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ICE는 383억 달러(약 55조 원)를 들여 전국 창고 16곳을 매입하고 이민자 구금시설로 개조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습니다.
각 시설은 1천∼1천500명의 불법 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일부 대규모 구금시설은 최대 1만 명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는 소규모 시설에서 3∼7일간 지내며 절차를 밟고, 대규모 시설로 옮겨진 뒤 60일 이내에 추방 절차를 밟게 됩니다.
ICE는 “증가하는 수용 수요를 충족하고 구금 및 추방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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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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