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행정통합, 권한 이양 없으면 실패⋯경북 배려 전제돼야”

장은희 기자 2026. 2.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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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자가 1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과 기회의 땅, 경북’을 비전으로 한 7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자가 12일 “행정통합 자체는 장점이 많은 사안”이라면서도 “권한 이양과 재정 자율성 보장이 없는 통합은 지역 갈등만 키우는 실패한 통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과 기회의 땅, 경북’을 비전으로 한 7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대구·경북 특별법과 관련해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통합 이후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모두가 더 잘 살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받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경북 지역의 우려를 짚으며 “대구는 군 공항 이전, 도심 군사기지 이전, 산업용지 부족, 신공항 건설 등 오랜 숙제가 통합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며 “반면 경북은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고 했다.

또 “지위만 높아지고 권한이 없다면 중앙정부의 출장소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의 재정자립도가 25%에 못 미친다. 실질적인 재정권과 교육·산업·국책사업 유치 권한이 함께 이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만을 밀어붙이고 권한 이양이 빠진다면 가장 나쁜 방식의 통합이 될 수 있다”며 “경북 도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대 공약 중 1차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4대 권역 전략 육성’과 ‘통합신공항 중심 산업벨트 구축’이다.

그는 “안동을 바이오·백신 산업 중심도시로, 구미를 AI 기반 제조업 허브로, 포항을 수소에너지 수도로, 경산을 지식기반 창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들 권역의 중심축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건설해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신공항 건설 방식과 관련해 “현재의 기부대양여 방식은 현실성이 없다”며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전환해야 조기 완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통합신공항 명칭에 대해 “박정희 공항으로 정하는 데 찬성한다”며 “지사가 되면 이를 관철하기 위해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으로는 ‘경북형 청년 인재뱅크’ 설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재뱅크는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의 고용·교육·배치를 책임지고, 기업과 함께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아울러 충북의 ‘도시농부’ 모델을 도입해 장년층의 농촌 일자리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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