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2인자, 2022년에만 60억 걷어…그 돈 정치권으로"

허경진 기자 2026. 2. 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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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늘(12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 2인자 고동안 전 총회 총무가 2022년 최소 60억원을 횡령해 자금 일부를 '정치권 로비'에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합수본은 최근 신천지를 탈퇴한 간부들을 조사한 결과, "고 전 총무가 2022년 한 해에만 신천지 신도들에게 최소 60억원 이상을 거뒀다"면서 "그 돈이 정치계 쪽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고 전 총무가 자금 모집을 지시하면 신천지 12개 지파는 각각 5천만원씩 돈을 냈으며 이러한 자금 모집은 2022년 한 해에만 10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전 총무의 횡령은 2023년 썩은 고기를 판매하면서 반복됐습니다. 이 때문에 고 전 총무가 횡령한 자금의 규모가 60억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증언이 나옵니다.

앞서 고 전 총무는 2017년 9월부터 2020년 7월쯤까지 약 113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이때는 고 전 총무가 자신이 거둔 돈 대부분을 이만희 교주의 법무비나 법조계 로비 비용, 홍보비용 등에 사용했을 뿐, 정치권 로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전언이 나옵니다.

하지만 고 전 총무가 2021년 2월 성폭력 의혹으로 근신 처분을 받았다가 2022년 총회 총무로 복귀한 뒤 이뤄진 '2차 횡령'(2022년~2024년) 자금은 정치권 로비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고 전 총무는 2022년 20대 대선부터 직전 정치인 섭외 등 대외 협력 업무를 맡는 외교정책부의 부장을 겸직했으며, 당원 가입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대 대선 이후에도 신도들의 당원 가입 작업을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이라는 명칭으로 진행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합수본은 2022년에 주목하며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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