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1000억 ‘건국 펀드’로, 尹 중심 제2국가 건설”… 보수층도 ‘황당’ 비판

장연주 2026. 2. 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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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유튜브채널 ‘꽃보다전한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제2의 건국을 하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왔다. 전씨는 또 이른바 ‘건국펀드’를 조성해 1000억원대 모금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제2의 건국을 할 것”이라며 이른바 ‘건국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어게인’을 단순히 정치 구호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조직인 가칭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씨가 밝힌 1단계 목표 모금액은 100억원, 최소 모금액은 1000만원 또는 1억원이다. 전씨는 모금액 규모를 향후 500억,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그는 이를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발행한 ‘독립공채’에 비유하기도 했다. 독립공채 발행 당시 독립 뒤 원리금을 갚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던 것처럼 건국 펀드도 윤어게인이 실현되면 원리금을 상환하겠다는 의미다.

전씨는 “나라를 되찾게 되면 그 돈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라며 “애국 보수분들 중에서 재력 있거나, 나는 독립자금 건국자금을 내야겠다고 하는 분 있으면 제가 (나중에) 돌려주는 것으로 해서 영수증 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모금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제는 ‘윤어게인을 실현한다’는 모금 취지다.

전씨는 ‘오는 3~4월이면 부정선거 전모가 밝혀져 이재명 정부가 와해될 것’이라며 새로운 국가 구상 계획을 직접 밝혔다.

전씨는 “(윤어게인을 전제로 한) 조직표를 다 만들고 있다. 행정부·입법부·사법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없앨 거고, 그 외 경찰·검찰·국가정보원을 없앨 것”이라며 국방부를 비롯한 내각 명단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위해서 말로만이 아니라 자금도 만들어져 있어야 가능한 만큼, 건국준비자금과 건국준비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씨는 “옛 고구려, 발해 땅까지 영토를)넓힐 것”이라며 “(중국) 길림성(지린성), 흑룡강성(헤이룽장성), 랴오닝성, 몽골까지 합칠 것”이라며 비현실적 망상도 늘어놨다.

하지만 이 같은 전씨의 언급에 대해 보수 성향 누리꾼들마저 “황당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윤어게인과 모금이 무슨 상관이냐”, “개인 욕심으로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 “점점 선을 넘는다. 이런 사람을 보수로 볼 수 있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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