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보수 텃밭’ 대구행...시장서 국수먹으며 “민생 챙기겠다”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넉 달 앞둔 11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장 대표가 서문시장을 찾은 건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쯤 장 대표가 버스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아이고 우리 장 대표님 오셨네”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며 환영했다. 한 중년 여성은 장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장 대표는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명절이 코앞인데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물가만 계속 오르고 있어 상인들 뵙기 너무 죄송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게다가 최근 정부·여당이 대형 마트 영업 제한을 풀겠다고 해 걱정이 한껏 늘었을 것 같다”며 “이런 정책을 추진할 때는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정책 주재를 하면 어떻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저희가 제대로 상생 방안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장 대표가 시장에 들어서자 한 상인이 “맛있는 거 드셔 보이소”라며 어묵을 건넸다. 장 대표는 어묵을 한입 베어 먹은 뒤 “오뎅 값은 내야지” 하며 직접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값을 지불했다.

장 대표는 5분가량 이동해 한 국숫집에 자리를 잡아 잔치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깍두기와 함께 국수를 한 그릇 다 비운 장 대표는 기념 촬영을 요청한 국숫집 주인과 손하트를 보이며 사진을 찍었다.
그는 즉석 질문에도 답했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계속 진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행정 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앙의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행정 통합이 돼야 한다는 게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실질적 통합이 될 수 있도록 국힘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인 경북 청도군수가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국수를 먹은 뒤 장 대표는 이어 약 5분간 다시 시장을 돌았다. 상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시민들은 “아프지 마이소” “아우 진짜 잘생겼다”며 장 대표에게 인사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장 대표 동선을 따라다니며 ‘윤 어게인 버리면 지방선거 집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지금은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처음으로 꿈을 키운 곳이 대구”라며 “대구의 작은 상회로 시작한 삼성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세계를 제패했듯이 여러분의 창의와 도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후에는 전남 나주로 이동해 한국에너지공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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