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안에 윤어게인 선언하라”… 전한길의 공개 시한, 답하지 않은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 “답변할 내용 없다”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흘 안에 ‘윤어게인’ 선언 여부를 밝히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전 씨는 응답이 없을 경우 이를 배신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에 대해 “답변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요구는 9일 전 씨가 운영하는 팬카페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전 씨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으며, 해당 발언이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여부를 사흘 안에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사흘 내 답변 없으면 공식 입장으로 간주”
전 씨는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 옹호, 내란 동조, 부정선거 주장, 윤어게인 세력과 같이 갈 수 없다”고 밝힌 발언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발언이 장동혁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사흘 내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전 씨는 “답변이 없으면 박 대변인의 발언을 장 대표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장 대표는 당원과 윤 전 대통령을 동시에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가 제시한 답변 시한은 11일까지입니다.
■ 전당대회 공개 지지 이력까지 꺼내
전 씨는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장동혁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활동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 씨는 이번 요구와 관련해 “윤어게인, 윤배신자 축출, 부정선거 축출을 이유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장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 대표가 원칙과 기준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지도부는 “답변할 내용 없다”
장동혁 대표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가 제시한 시한과 요구에 대해 별도의 설명이나 반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앞서 해당 발언이 당 지도부의 기조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기조가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윤어게인’ 선언 요구가 쟁점 부상
전 씨의 요구는 ‘윤어게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윤어게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함께 탄핵 및 사법 절차를 부정하는 주장,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포함하는 구호로 사용돼 왔습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모든 혐의에서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공개 토론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전 씨는 이 대표가 2024년 총선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해 현재 피소돼 있습니다.
■ 요구는 제시됐고, 침묵은 유지
이번 사안은 특정 유튜버가 정당 대표를 향해 공개 시한을 제시하며 요구를 한 사례와, 이에 대해 정당 지도부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 함께 기록됐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힐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전 씨가 제시한 시한인 11일까지 국민의힘의 추가 대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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