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이어 친한계 김종혁 제명…배현진도 징계 절차 착수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2.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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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효력이 발생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같은 친한계인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마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반대 서명을 주도했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심사에 착수하면서 당권파와 친한계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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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최고, 가처분 신청 할듯
윤리위, 배 위원장 징계 나서자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단 반발
“韓 제명 반대 서명 주도 없어”
‘내홍’ 국힘 2주째 지지율 하락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효력이 발생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같은 친한계인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마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반대 서명을 주도했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심사에 착수하면서 당권파와 친한계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 징계안이 최고위에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고, 관련해서 의결은 없었다”며 “제명된 게 맞다”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 역시 한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공식 제명된 것이다.

앞서 김 전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지도부와 당원을 모욕하는 언행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 처분을 받았으며, 당헌·당규에 따라 열흘 내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제명 처리됐다.

친한계는 일제히 반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제명 확정 후 페이스북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장동혁 지도부와 윤민우 윤리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조만간 가처분이든 본안소송이든 제기할 생각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숙청정치는 계속된다. 침묵만이 미덕이 되는 정치”라고 꼬집었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윤리위는 배 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배 위원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상태다.

구상찬·송주범·김근식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배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및 서울시당 구성원들의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서명을 주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서울시당 전 지역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당위원장을 흔들어선 결코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 조사(무선 자동응답 방식)에서 민주당은 47.6%, 국민의힘은 34.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당이 3.7%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이 2.1%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는 지난주 6.9%포인트에서 12.7%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항목별 지지율은 대구·경북, 30대, 사무·관리·전문직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지도부 재신임 논란과 계파 간 설전 등 당내 분열·내홍이 장기화하면서 중도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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