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선 “공천 과정·결과 문제 없단 명태균 무죄, 납득 되나”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2월5일 방송 2부 ‘장윤선의 취재인싸’: 취재 ‘인싸’ 장윤선 기자가 출연진과 함께 정치 현안 ‘인사이드’를 살펴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장윤선 기자, 구교형 기자

장윤선 “장동혁, 지방선거에서 패하더라도 자기 세력 구축하겠다는 뜻”
장윤선 “2차 종합특검에 지명된 권창영, 제일 중요한 것은 수사 의지”
구교형 “당정청 부조화 때문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2차 종합특검에 임명한 거라면 걱정”
장윤선 “비상계엄 일어난 이유, 명태균의 황금폰 때문이라는 지적 많아”
구교형 “김인택 판사에 따르면 명태균은 ‘망상가’, 오히려 명태균이 반발해야 하는 판결”
구교형 “청와대 의중을 공직자에게 설득하는 강훈식, 귀하게 쓰기 위해 출마 안 할 수도”
장윤선 “김부겸이 대구시장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 있다고 점치는 사람들 있어”
■ 진행자 / 장동혁 대표가 오늘(2월5일) 또 하나의 제안을 했거든요. 자기의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내일(2월6일)까지 ‘본인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사람이 자기 정치 생명 걸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습니다.
■ 장윤선 / 취재를 해보니까 국민의힘 분위기가 상당히 급박하게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요. 초반만 하더라도 이를테면 ‘장동혁 대표가 단식 중이니까 단식 끝나고 나면 포용적 태도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이 참에 확실히 정리하고 가겠다는 결심이 확고하다는 거예요. 친한계 싹 다 정리한다는 거고 실제로 전한길씨 귀국했잖아요. 그 이후에 보수 우파 진영에서 더 세게 이 여파가 오고 있고 이거를 견뎌내지 않으면 자기가 흔들리는 거예요. 차제에 확실하게 자기 자리를 분명하게 잡지 못하면 흔들린다, 이런 상태로라면 지방선거 이후 대선 가도까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이분은 거기에 모든 게 꽂혀 있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 굉장히 어렵고 대체로 암울한 전망이어서 지역위원장들 몇 명 전화를 돌려보니까 ‘지금 이렇게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 앞두고 수도권은 상당히 민심도 안 좋은데, 주민들이 날마다 유튜브를 보면서 우리 당의 상황을 점검하고 계실 텐데 어쩌려고 이렇게 갈라져서 이러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비합리적인 강경론을 수도권에 있는 유권자가 수용하겠냐, 그런데 지금 비합리적 강경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 측도 선거 앞두고 무슨 토크 콘서트냐, 이것도 장동혁 대표를 압박하는 정치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것도 거슬린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냐, 이거 망하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 구교형 / 여당 성향을 표방하는 평론가들조차도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에 대해서는 일말의 동정심 같은 것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안팎에서 오는 위기들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뭔가 승부수를 던져야 돼요. 장동혁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벼랑 끝 전술’을 계속 구사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국회에서 본인이 위기가 터졌을 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결행했고요. 그 이후에는 단식이라는 승부수를 통해가지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정치적 공세들을 이겨냈는데 이번에는 내가 선출된 당 대표직과 국회의원직까지 모두 다 걸겠다, 풀 베팅을 하겠다, 쉽게 얘기해서 정치 생명을 걸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어요. 사실은 이래도 만약 안 끝나잖아요? 그럼 정말로 이제 안 끝나는 겁니다.

■ 진행자 / 그 다음엔 뭘 거나요?
■ 구교형 / 없어요. 사실상 본인의 정치 생명을 걸었기 때문에 사실 내일(2월6일) 사이에 누군가가 장동혁 대표를 상대로 ‘나도 풀 베팅하겠어’ 이런 태도가 나와줘야 되는 건데 장동혁 대표가 정치 생명을 걸었을 때는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참모들과 논의를 했을 거예요. 친한계의 형세라든가 국민의힘의 정치 상황을 비춰봤을 때는 선뜻 누가 ‘내 손목 하나 걸고 장동혁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워보겠다’는 사람이 정말로 공개적으로 내일까지 나올지는 미지수예요. 모레(2월7일)는 나올 수 있어요. 내일(2월6일)까지 걸기로 했으니까요(웃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금 지방선거도 임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나마 걸어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좀 있는 상황인 것 같고, 실제로 친한계 16명은 국회의원을 짧게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남은 의정 생활을 걸면서까지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서 장동혁 대표와 한번 싸워보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 장윤선 / 취재해보니까 장동혁 대표도 원래 이런 스타일의 정치인은 아니라는 거예요. 뭐랄까 속칭 ‘유도리’가 있고 기회가 있으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이분이 정치적 성장 과정에서 극우와 손잡고 당대표가 된 다음에는 제가 보기엔 달라졌어요. 이게 대단히 위험해 보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런 시대가 아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과연 이런 리더십으로 21세기 정치가 돌파가 되겠나,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하고 있는 정치에 많은 보수, 중도 보수가 소구돼서 ‘차라리 민주당을 찍겠다’며 3단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와중에서 소수의 비합리적인 비이성적인 극우 우파를 지키겠다고 당을 180도 오른쪽으로 확 꺾어버리고 있는 거거든요. 끝내 이 당에 남을 사람들은 결국 ‘윤 어게인’ 밖에 없는 거예요. 깃발은 들었으나 이 초라한 깃발 아래에 모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싶고 조정훈이라는 사람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세우지 않았습니까?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다 떨어지더라도 조직을 남겨서 자기의 세력을 구축한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영남과 그 밖의 지역으로 구분을 해서 자기들만의 아성을 쌓고 봉건 영주 체제를 구축하듯이요. 다른 지역에서는 아우성이고 이번 선거 이렇게 치르면 우리 다 망한다고 하지만 그 곡소리가 안 들리는 거죠.
■ 구교형 / 장동혁 대표가 갑자기 정치 생명을 왜 걸었나, 누구를 설득하기 위해서 이런 카드를 꺼냈는가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의외로 그를 둘러싼 몇 가지 변수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한길씨의 귀국, 두 번째는 손현보 목사의 출소, 세 번째는 고성국씨의 부흥이에요. 이 3인방이 장동혁 대표를 쏘아붙이는 상황이 도래한 거죠. 그런 상황 속에서 장동혁 대표가 스스로 나는 여전히 ‘윤 어게인’이라는 순수성을 입증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렇게 가기에는 선거를 앞둔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까 자신의 순수성을 입증하는 수단의 하나로 당원들로부터 평가를 통해 당내 지위를 인정받는 방식으로 그들의 요구 사항을 피해 가려는 의도도 분명히 깔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근데 여기다 좀 살을 좀 붙이면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 내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이런 그림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지금 정청래 대표가 굉장히 고초를 겪고 있는 상황인데, 합당 제안 이후에 1인1표제 같은 경우에도 중앙위원회에서 한 번은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가 다시 가결이 됐죠. 찬성률은 낮아진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 정청래 대표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반대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만약 전 당원 투표를 해가지고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열렬한 지지가 숫자로 확인된다면 양당 모두 명목상으로는 당원 정당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비교 우위를 누리면서 선거를 더 단단하게 치를 수 있다는 복선도 깔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방금 해봤습니다.

■ 진행자 / 방금 속보가 하나 나왔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2차 종합특검을 임명했다고 합니다.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권창영 변호사라고 노동법 전문으로 알려져 있죠, 지금 법무법인 지평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서는 혹시 해설해줄 게 있으실까요?
■ 장윤선 / 머리가 갑자기 확 복잡해지는데 출신 여부와 상관없이 제일 중요한 것은 수사 의지입니다. 사실상 노동법 전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권 관련해서도 여러 활동을 해온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 어떤 수사 성과를 낼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 구교형 / 종합특검이 매듭을 지어야 되는 중차대한 특검이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이 긴밀하게 소통을 했다면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후보가 됐을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강력하게 아마도 전준철 변호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지점에서 이 선택이 상당히 기묘하게 느껴지고요. 사실 전준철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때 반부패 수사 2부와 반부패 수사 1부, 그러니까 옛날 말로는 특수 2부와 특수 1부 부장검사를 했기 때문에 엄청난 특수통이에요. 문재인 정부 때 옷을 벗고 나갔는데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와 다툼이 있었다기보다는 윤석열씨가 검찰총장 할 때 특수부 보직에 있었던 건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성윤 최고위원입니다. 그래서 하마평이 나오고 이름이 등장을 했을 때 아마도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이 추천하지 않았겠느냐라는 게 정설이었고 정청래 대표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그가 추천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보증된 게 아니냐고 했는데, 하필이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여러 해석이 등장하는 국면에서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를 청와대가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제 촉으로는 간단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당정청 간의 부조화에 의한 결론 도출이라고 한다면은 이건 상당히 걱정돼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저는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제가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취재했을 때 어떤 얘기를 했냐면 최근 합당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 거라고 보느냐고 했을 때 ‘하여간 모양 있게 다음 주 초반에 정리될 거다’, 모양이라는 게 뭔지 끝까지 확인해 주지 않았는데 저는 여러 가지 정치적 시그널이 있어 보이는 인선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명태균씨 1심이 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가 나왔어요. 이렇게 되면 김건희씨 2심도 걱정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 구교형 / 명태균씨는 두 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가 됐습니다. 첫 번째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고 두 번째는 증거은닉 관련으로 기소가 됐는데 증거은닉 같은 경우에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니까 유죄인 거고 사실은 본류라고 할 수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의 점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했는데 본류가 무죄가 되다 보니까 명태균 게이트 자체를 깔아뭉개는 듯한 판결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셨고 놀라셨던 것 같아요. 명태균씨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2022년 6월 1일에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오는 과정에서 기여를 했고 그 기여의 대가로 세비를 반으로 나눠먹었다는 게 혐의의 요지이고요, 실제로 명태균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지갑으로부터 나온 돈이 갔기 때문에 이걸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를 한 건데 이 부분은 무죄를 선고했던 거예요. 명태균씨가 공식적으로 등록된 보좌진은 아니었지만 사무를 총괄하는 인사라든가 지역 사무 같은 것들을 총괄하는 본부장 직위에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에 적합한 노동의 대가로 지급을 했다는 게 판결 요지로 보이는데 이런 공식적인 돈을 줄 때 이렇게 주는지 저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현금으로 인출해서 명태균씨에게 전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약간 3자를 거친 부정한 금품 전달 수법임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내용적으로 명태균씨의 지위에 의거해서 무죄라고 본 것은 수긍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장윤선 / 공교롭게도 김인택 판사가 ‘막스마라 김’인 거 알고 계시죠? 면세점에서 명품 코트를 무려 95% 할인된 금액으로 샀던 전력이 있는, 법원의 수준이 이런 거예요. ‘김영선이 이거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연락을 한 거잖아요. 누가 보더라도 한국 정치의 상황을 보면 다 알 수 있는 건데 이거를 그냥 이런 방식으로 판결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김영선 의원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성 우선순위 결과에 따라서 결정됐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공천의 결과나 과정에 대해서는 하등 문제가 없다고 판사가 본 거예요. 이게 납득 가능한가요? 우리가 다시 복기를 해 볼 필요가 있어요. 2024년 12월3일에 비상계엄이 왜 났을까요? 명태균씨의 황금폰이 아니었다면 김건희씨와 윤석열씨가 비상 계엄까지 할 이유가 있었을까, 복기해보면 핵심은 명태균씨의 황금폰이에요. 그런데 그거는 또 증거은닉했다고, 고의성이 있다고 유죄로 인정했거든요. 그러면 왜 이거를 감추려고 했을까요? 황금폰 안에 무슨 증거가 숨어 있길래요? 그리고 명태균씨가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수십만 건의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게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 안에 있었던 불법 행위를 감추려고 했던 거예요.
■ 구교형 / 제가 재판부의 설명 자료를 읽고 있는데 정말로 이건 소개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아까 지방선거 관련된 공적 관련성에 대해서 뭐라고 했냐면 돈이 처음 수수된 2021년 8원은 지방선거를 거의 10개월 앞둔 시점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돈을 당선된 다음에 줍니까? 그전에 줘야 공천을 받을 수 있겠죠.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명태균씨 역시 ‘금품이 수수될 당시에는 유력 정치인과 교류하는 정도에 불과했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이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 점’ 그 다음이 또 기가 막힌데 ‘지방선거의 경우 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서 김영선 전 의원이나 명태균씨 모두 객관적으로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역 공천을 하더라도 중앙에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개입을 한다는 것을 다 알잖아요. 정말 아무 물정도 모르는 사람이 이런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건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우인성 판사의 김건희씨 판결과 김인택 판사의 명태균씨 판결에 대해 가장 분노해야 될 사람은 명태균씨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은 우인성 판사는 명태균씨를 ‘망상가’라고 했잖아요. 이번에 김인택 부장판사는 뭐라고 했습니까? 영향력이 없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명태균씨가 한 얘기는 다 허풍인 거예요. 자신을 허풍이라고 보는 판사들의 판결 내용에 대해서 명태균씨는 입장을 밝히기 바랍니다.
■ 장윤선 / 명태균씨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게 그런 표현이거든요. 망상이라거나 본인의 자존감을 쓰러뜨리는 발언은 못 참거든요. 근데 참고 있어요. 무죄가 나오기 때문에.
■ 구교형 / 생각해 보십시오. 윤석열씨가 대통령 당선인일 때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된 이후보다 당선인 때가 훨씬 더 힘이 세죠. 무섭고 힘센 사람한테 전화 걸어서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을 영향력이 없다니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청와대 참모진의 지방선거 차출과 관련된 이야기도 여쭤보고 싶어요. 지방선거 모드가 시작되긴 했잖아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장윤선 / 제일 궁금해하는 사람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아닙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모두가 발언을 삼가고 있어서 아직 좀 확실하게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제가 오늘(2월5일) 이광재 전 지사 인터뷰를 했는데,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랑 본인이 몇 차례 만났대요. 우상호 전 수석은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대통령 브랜드의 후보가 되는 것이고 본인(이광재 전 지사)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물론 지금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본인이 상당히 앞서고 1등 하는 후보라서 1등 후보가 포기하는 경우 양보하는 경우는 없는데 ,자신은 이번에 모두가 함께 해서 이기는 선거로 치러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다만 강원도에서 김진태 현 지사를 포함해 강원도의 선거판을 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온다고 해요. ‘만약 이광재 전 지사가 출마하면 김진태 지사를 돕지 않고 그냥 자기 지역구만 챙기면 된다’, 왜냐하면 어차피 선거가 안 될 거니까요. 그런데 우상호 전 수석은 쉽다고 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선거는 이길 수 있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자만일 수도 있죠. 그러나 이번 선거 이광재 전 지사가 우상호 전 수석의 손을 잡고 끝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대위원장을 맡을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영향력 하에 본인과 우상호 전 수석이 함께 손잡고 뛰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상당한 결심을 한 걸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참모진들 가운데서는 김남준 대변인은 아마도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걸로 보이고요.
■ 구교형 / 좀 소개되지 않은 분들을 좀 말씀드리면 이미 나간 분이긴 합니다만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이 성남시장에 도전한다고 공표를 거의 한 상황이고요, 이선호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선거 준비하고 있고 진석범 전 선임행정관 같은 경우에는 경기 화성시장 선거에 도전을 하겠다고 했어요. 사실 맨 처음에 청와대가 멤버를 꾸렸을 때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열렬히 도전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은 규모가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행정관급들도 얼마든지 출마하라’는 게 정부 출범 후의 기조였던 것 같은데 아마도 일하는 정부의 상을 가지고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요소요소마다 챙겨야 되다 보니까 그 업무 과정도 상당하고 의외로 자기들끼리 자정 작용이 일어나서 선거를 꿈꾸는 것 자체가 터부시 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는 경량 규모의 출마단이 꾸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용범 실장이 계속 거명되는 것이 지금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있지만 행정 통합 자치단체에는 뭔가 그 위상에 걸맞게 정부와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재정 지원도 많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갈증이 좀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강훈식 실장도 그런 측면에서 계속 언급이 되는 건데 청와대에 근무하시다 나온 분들의 후일담을 들어오면 생각보다 출마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누가 농담으로 말하기를 자기들끼리 대통령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토의를 하다 보면 강훈식 실장이 솔직히 예고한 멘트를 대통령이 그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마저 대통령실을 나가게 되면 대통령의 속마음을 누군가 확실하게 대변해서 공직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 부재하기 때문에 아마도 귀하게 쓰기 위해서라도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들도 떠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끝으로 김부겸 전 총리 대구시장 출마설이 이해찬 전 총리 빈소에서 나왔다는 〈조선일보〉 보도가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는 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지금 굉장히 국민의 힘이 취약하고 허약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고요.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장윤선 기자, 구교형 기자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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