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흑자 전환…전고체 밸류체인 구축 속도
에코코프로비엠 전고체 전해질 고객사 검증 완료
전고체 전지용 리튬 메탈 음극재도 개발 속도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자체 투자와 자회사들의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회복세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지주사 차원의 전략적 자체 투자로 본연의 기능을 숫자로 증명하는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투자로 중장기 플랜에도 대응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315억원과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3조1279억 원) 대비 9.7% 늘었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6%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에코프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제련소 4곳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약 2500억원 상당의 투자 차익을 거뒀고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중간재(MHP) 판매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기투자된 4개의 제련소 프로젝트가 모두 양산 가동될 예정인 만큼 올해 제련소 투자와 트레이딩 이익 규모는 전년에서 약 20% 상향한 2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등 대외 사업 환경 개선도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에코프로 계열사들의 양극재, 전구체, 리튬 판매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올해 복수의 신규 프로젝트 진입을 통해 전구체 사업의 유의미한 턴어라운드가 목표다. 현재 논의 중인 2~3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올해 중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올해부터 순차적인 공급량 확대로 매출 실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해 차세대 전고체 소재의 풀 밸류체인 완비에도 속도를 낸다. 오경환 에코프로 재무IR실장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오랜 기간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되는 핵심 신소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오 실장은 “삼원계 배터리에 기반한 전고체 전지용 양극제를 위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내구성 향상을 위한 입자 설계, 계면 저항 감소를 위한 균일 코팅 기술, 접촉성 향상 기술 등을 통해 전고체 셀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전지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은 에코프로비엠이 2021년부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에 착수해 독자적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며 “현재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 중으로 이 제품은 파트너사로부터 이미 품질 검증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에코프로는 전고체 전지의 핵심 중간 소재인 황화리튬을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AP를 통해 내재화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AP에서 자체 생산한 황화 수소를 기반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서 황화리튬을 합성하고 이를 에코프로비엠에 공급하는 연속 공정 생산 체계를 구축해 소재 시너지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전고체 전지용 리튬 메탈 음극재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캐나다 하이드로퀘백사와 공동으로 세계 유일 수준의 초박막 리튬 메탈 음극제를 개발 중이다.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실리콘계 응급 대비 이론적으로 약 10배 높은 에너지 저장 능력을 갖춘 소재로 전고체 전지에서만 적용 가능한 차세대 핵심 소재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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