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스마트 물류·자율주행 박차…적자 탈출 신호탄 쏠까
TETRA-DSV 고도화…의료·공공 영역 확장
![[출처=휴림로봇]](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5/552778-MxRVZOo/20260205111545267xxxs.png)
코스닥 상장사 휴림로봇이 최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재무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 물류와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5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2024년 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49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재무 지표상 부채비율이 과거 대비 낮아졌고, 수익성 개선의 시그널인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 구간에서 2%대까지 개선되는 등 자본 대비 손실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휴림로봇은 올해를 스마트 물류 로봇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고 승부수를 던졌다. 핵심 전략은 자회사 이큐셀과의 시너지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자율이동로봇(AMR)과 4-Way 셔틀을 기반으로 한 데모 물류 라인을 구축하고, 로보월드에서 실제 피킹·적재·운송 시나리오를 실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휴림로봇은 이큐셀이 보유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공정 경험과 자사의 물류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및 자동창고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는 "이큐셀과 협력해 제조 장비 중심 기업에서 스마트 물류 로봇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자율이동로봇과 4-Way 셔틀은 당사의 핵심 성장 동력이자 올해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될 분야"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확장도 가속화한다. 휴림로봇은 대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TETRA-DSV'를 기반으로 기존 물류 현장을 넘어 의료·돌봄·공공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TETRA-DSV는 범용 로봇 운영체계인 ROS를 기반으로 설계돼 확장성이 뛰어나며 환경 변화에 따른 실시간 경로 재계획 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이 기술은 물류창고 및 생산공장 환경에서의 정밀 주행 능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TETRA-DSV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휴림로봇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기준점이 된 플랫폼"이라며 "현장 실증으로 검증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물류를 넘어 의료·돌봄·공공 영역까지 아우르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9개 종목 중 휴림로봇을 포함한 로봇 관련주가 약 70%를 차지하는 등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도 단기 테마 변동성에 비해 실적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휴림로봇에 대한 공식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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