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참패 뒤 "선거 통제해야"…트럼프 발언 파장
[앵커]
'텃밭' 보궐선거에서 완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선거를 정부가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헌법 질서를 흔드는 주장인데, 주 정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주에서는 '부정 선거'도 조사 중인데 외압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수 성향 팟캐스트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선거를 연방 정부가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화당은 선거를 장악하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15곳 이상의 투표 과정을 가져와야 해요. 공화당은 선거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도록 국가화해야 합니다.]
그 명분으로 자신이 패배해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까지 벌어졌던 2020년 대선 결과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주 부패한 주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어요. 내가 이긴 주들이 있는데도 결과는 내가 이기지 않은 것처럼 나왔습니다.]
부정 선거가 재현되선 안 된다며 연방 정부가 부패한 주들로부터 권한을 뺏어와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 헌법은 각 주가 대통령과 연방 의원을 뽑는 선거를 주관하고 개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롭 본타/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 미국 대통령이 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모하고 터무니없고 위험한 말을 했다는 건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위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트럼프의 발언을 거든 진행자는 본지노 전 FBI 부국장입니다.
딥 스테이트, 민주당이 장악한 막후 집단이 트럼프를 파괴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펴 논란 끝에 물러났던 인물입니다.
[댄 본지노/팟캐스트 진행자·전 FBI 부국장 : 대통령님 리더십 아래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늘 '마음껏 해봐라!' 하셨죠.]
강제 수사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최근 FBI는 트럼프가 부정 선거를 주장했던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관위를 다시 압수수색했는데, 그 다음 날 트럼프가 일선 수사관들을 직접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통화를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주선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조지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게 될 겁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들이 드러날 겁니다.]
수사 외압 논란 속에 백악관은 선거 보안을 위한 애국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RealDanBongino']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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